참
눈부신 가을날
가을 햇살이야
깡말라가는
저 잎사귀는
야위어가는 내영혼 살찌우고
그래
그 무성한 잎파리 짙푸르던 시절은
나무더러 추억하라고 하자
이 가을에
어느 시인의 눈빛엔들
만상이 아름답지 않으랴만
사람의 일인지라
추억할 수 있을 만큼만 기억할 수 없는 일이겠지만
온산
온숲
온초목
저 무수한 생명의 심장소리들
하나는 모두를 위하여
모두는 하나를 위하여
구호를 외치기라도 하듯
사랑을 속삭이지 않는가
어느 시인의 눈빛엔들
그 감미로움운 밀어들이
시작의 소재가 되지 않으리오
오, 나의 숲이여
오, 그시절 나의 초상이여
빛이여
오로라여
생명이여.
논설위원 김명원 hyun@schooli.kr


2026.10.12(월) 11: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