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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9가에 높이 7m 대형 '과일나무' 출현

2016-01-04(월) 16:25
서울문화재단은 뻔한 서울을 펀(Fun)한 서울로 만드는 '도시게릴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청계9가에 높이 7m인 대형 '과일나무' 조형물을 설치했다.

도시게릴라 프로젝트는 2013년을 시작으로, 삭막한 도심을 예술적 상상으로 변화시키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다. 골목길에 소소한 거리미술을 남긴 ‘서울-밤길에 드로잉 조심’을 시작으로 지난해는 ‘용두동 철등거리’, ‘서촌-재미난 일탈’, ‘우사단로 게릴라 가드닝’ 등 지역과 장소의 특성을 반영하는 공공미술을 선보여 왔다.

이밖에도 일상에서 뜻밖의 예술을 만나는 이동식 선물상자 ‘원더프레젠트(Wonder-Present)’와 현대인의 마음을 예술적으로 위로하는 마음치유 캠페인 ‘마음약방’을 서울 곳곳에서 운영한 바 있다.

이번 ‘과일나무’는 이동이 가능한 규모와 가벼운 패브릭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향후 서울의 다양한 도심 공간으로 이동해 대중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높이 7m, 지름 5m 규모의 이 작품은 형형색색의 과일이 풍성하게 열린 나무를 형상화했으며, 작가 특유의 감성과 생동적인 색감이 인상적이다. 철공소와 소화기판매상이 밀집된 청계9가를 지나는 시민에게 시각적 자극으로 특별한 에너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작품설치는 서울문화재단과 최정화 작가의 두 번째 만남이라 더욱 특별하다. 최 작가는 지난 2006년 서울문화재단 용두동 청사의 리모델링 디렉터로 참여해 공공미술의 개념을 접목한 ‘C-9 생생(生生)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올해는 청사 이전 10주년을 맞아, 서울문화재단과 최정화 작가는 다시 한 번 ‘모두를 위한 예술’을 위해 손을 잡았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는 “다양한 예술적 시도와 실험을 통해 서울문화재단을 예술 그 자체로 상징이 되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변화를 거듭하는 이 공간은 여전히 미완이며, 앞으로 더 채워지거나 사라짐을 반복해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방송국 임정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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