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만기친람(萬機親覽)과 약팽소선(若烹小鮮)
[신동아방송=조도환 논설위원] 사마천은 사기에서, “은나라 주왕은 두뇌 뛰어난 웅변의 대가로, 신하들의 어쭙잖은 이론은 본전도 찾지 못했으며, 사물을 보는 눈이 밝았고, 재능과 체력이 남달랐으며, 맹수를 맨주먹으로 능히 잡았고, 용기 또한 대단했으나, 다만 그 자질을 덕을 쌓는데 힘쓰지 않고 나쁜 방향으로만 발달하고 있어서 화를 자초하고 있더니라”며 폭군의 전형으로 묘사한다.
주왕은, 보물창고 녹대 건축 책임자가 난간 수를 틀리게 말하자 목과 사지를 잘라 죽이고는, “돌대가리에게 비싼 월급을 준 것이 화나서 죽였다”고 했단다.
주왕은 녹대 건축 책임자 처벌 사건에서 보듯, 은나라에서 일어나는 만 가지 일에 참견하면서(만기친람), 가렴주구를 일삼고, 주색잡기에 취미가 東夷族 사냥과 백성들 죽이는 것일 정도로 후세 폭군들의 롤 모델 시조가 주왕으로,
스스로 焚身했음에도 서백에게 화살 3대를 맞고 목이 잘렸다.
폭군에게 어울리는 죽음인 셈.
포락지형(炮烙之刑), 주지육림(酒池肉林)도 녹대에서 폭사(暴死)한 주왕 작품.
진시황은, 대고(大賈) 여불위의 아들로 두뇌 총명해 작은 것 하나 잊지 않고 기억하면서, 왕자 시절부터 나라 대소사를 모두 참견했다고 하는데, 주왕과 더불어 친부 여불위를 죽인 대표적인 폭군이자 만기친람형 군주로 꼽히는데, 결재 문서의 무게로 일의 양을 판단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자가당착(自家撞着),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서로 맞지 않았던 인간으로,
황제의 위험과 권위를 만방에 과시한다며 분서에 갱유(焚書坑儒)를 하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만리장성(萬里長城)과 여산릉(麗山陵), 아방궁(阿房宮) 등 축조를 위해 백성들을 강제 동원해 국력을 고갈 시켰으며,
말년에는 신선술과 불로장생술에 심취하면서 무당과 사이비들이 들끓고 득세하는 등 폭군의 전형을 보여주다 폭군답지 않게 길위에서 객사한다.
만기친람(萬機親覽)은 ‘임금이 모든 정사를 친히 살핀다’는 뜻이지, 수미지취(數米之炊), 쌀알을 세면서 밥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내 장모, 누구한테 10원 한장 피해준 적 없다."
(2021-05-26)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 죄라면 죄" (김건희)
(2021-12-14)
"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
(2022-09-21)
"여기서 그렇게 많이 죽었다고?"
(2022-10-30)
"대통령은 당비를 한 달에 300만원 낸다. 국회의원들보다 10배 더 내고 있다."
(2023-02-06)
"100년 전 역사로 인해 일본이 사과하기 위해 무릎 꿇어야 한다는 인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
(2023-04-24)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
(2023-06-15)
규모가 비약적으로 커진 현대사회는, 조변석개(朝變夕改)하며 온갖 일 참견하는 만기친람형 리더가 아닌, 인재 알아보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전문가를 배치하는 등 治國하는 방법 알고 실천하는 전문 지도자가 필요한 법이다.
노자(老子)는 도덕경(道德經) 60장에서 ‘치대국약팽소선(治大國若烹小鮮)’, 정치를 함에 있어 ‘무위(無爲)’가 중요하니 조변석개하지 말 것을 주창했고,
한비자(韓非子)는 해로(解老)편에서 “작은 생선을 삶을 때 자주 휘저으면 생선의 윤기를 해치게 된다(烹小鮮而數撓之)”며,
법을 쉽게 고치고 시행령 따위의 편법으로 군림하려는 폭군을 경계했다.
“윤석열 대통령실 수의계약 정보 왜 감추나,
향후 대통령실 계약정보 일괄 비공개 우려... 국민 알 권리 침해”
(22. 06. 15 오마이뉴스)
尹 "싱하이밍 상호존중 태도 있는지 의심…국민이 불쾌"
비공개 국무회의서 언급…대통령실 "싱 대사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어"
“2023-06-13 연합뉴스)
수의 계약에 이어 수능과 일국의 대사까지 꼼꼼히 챙기는 지도자.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반면교사(反面敎師), 가르침을 얻고 교훈으로 삼으려 하는 것이다.
그런 역사를 살펴보면, 酒色에 빠진 군주가 등장한 나라가 대게 망하는 이유는, 패거리를 이루며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기 때문으로,
주색을 위해 주지육림 등 말초적 감각만 쫓게 되고, 그런 것들만 찾아 대령하는 간신들이 꼬이니, 그런 지도자가 정사를 제대로 돌볼 일 없기 때문이다.
경상수지가 15개월 연속 적자라는데 대통령 술자리 이야기만 들린다.
나라일 보다 음주가무를 즐기며, 公約을 空約으로 만드는 지도자,
만기친람, 주색잡기는 친구들과 개인적으로 하면 되고, 생선요리는 자꾸 뒤집으면 망치게 된다.
“尹 부산 만찬 식당 ‘일광수산’이 욱일기 상징? “좌파 괴담 그만”
(2023-04-08 국제신문)
"취미가 뭡니까" 묻자 尹 "사람들과 막걸리 한잔하는 것"
(2023. 06. 07 THE FACT)
나라일은 금주, 금욕, 봉사, 머슴 정신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맑은 정신으로 집무를 보기 위해 임기 내내 좋아하던 술을 마시지 않았던 대통령도 있었다고 하던데....
한숨만 나온다.
[신동아방송=조도환 논설위원] 사마천은 사기에서, “은나라 주왕은 두뇌 뛰어난 웅변의 대가로, 신하들의 어쭙잖은 이론은 본전도 찾지 못했으며, 사물을 보는 눈이 밝았고, 재능과 체력이 남달랐으며, 맹수를 맨주먹으로 능히 잡았고, 용기 또한 대단했으나, 다만 그 자질을 덕을 쌓는데 힘쓰지 않고 나쁜 방향으로만 발달하고 있어서 화를 자초하고 있더니라”며 폭군의 전형으로 묘사한다.
주왕은, 보물창고 녹대 건축 책임자가 난간 수를 틀리게 말하자 목과 사지를 잘라 죽이고는, “돌대가리에게 비싼 월급을 준 것이 화나서 죽였다”고 했단다.
주왕은 녹대 건축 책임자 처벌 사건에서 보듯, 은나라에서 일어나는 만 가지 일에 참견하면서(만기친람), 가렴주구를 일삼고, 주색잡기에 취미가 東夷族 사냥과 백성들 죽이는 것일 정도로 후세 폭군들의 롤 모델 시조가 주왕으로,
스스로 焚身했음에도 서백에게 화살 3대를 맞고 목이 잘렸다.
폭군에게 어울리는 죽음인 셈.
포락지형(炮烙之刑), 주지육림(酒池肉林)도 녹대에서 폭사(暴死)한 주왕 작품.
진시황은, 대고(大賈) 여불위의 아들로 두뇌 총명해 작은 것 하나 잊지 않고 기억하면서, 왕자 시절부터 나라 대소사를 모두 참견했다고 하는데, 주왕과 더불어 친부 여불위를 죽인 대표적인 폭군이자 만기친람형 군주로 꼽히는데, 결재 문서의 무게로 일의 양을 판단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자가당착(自家撞着),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서로 맞지 않았던 인간으로,
황제의 위험과 권위를 만방에 과시한다며 분서에 갱유(焚書坑儒)를 하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만리장성(萬里長城)과 여산릉(麗山陵), 아방궁(阿房宮) 등 축조를 위해 백성들을 강제 동원해 국력을 고갈 시켰으며,
말년에는 신선술과 불로장생술에 심취하면서 무당과 사이비들이 들끓고 득세하는 등 폭군의 전형을 보여주다 폭군답지 않게 길위에서 객사한다.
만기친람(萬機親覽)은 ‘임금이 모든 정사를 친히 살핀다’는 뜻이지, 수미지취(數米之炊), 쌀알을 세면서 밥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
"내 장모, 누구한테 10원 한장 피해준 적 없다."
(2021-05-26)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 죄라면 죄" (김건희)
(2021-12-14)
"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
(2022-09-21)
"여기서 그렇게 많이 죽었다고?"
(2022-10-30)
"대통령은 당비를 한 달에 300만원 낸다. 국회의원들보다 10배 더 내고 있다."
(2023-02-06)
"100년 전 역사로 인해 일본이 사과하기 위해 무릎 꿇어야 한다는 인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
(2023-04-24)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
(2023-06-15)
|
규모가 비약적으로 커진 현대사회는, 조변석개(朝變夕改)하며 온갖 일 참견하는 만기친람형 리더가 아닌, 인재 알아보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전문가를 배치하는 등 治國하는 방법 알고 실천하는 전문 지도자가 필요한 법이다.
노자(老子)는 도덕경(道德經) 60장에서 ‘치대국약팽소선(治大國若烹小鮮)’, 정치를 함에 있어 ‘무위(無爲)’가 중요하니 조변석개하지 말 것을 주창했고,
한비자(韓非子)는 해로(解老)편에서 “작은 생선을 삶을 때 자주 휘저으면 생선의 윤기를 해치게 된다(烹小鮮而數撓之)”며,
법을 쉽게 고치고 시행령 따위의 편법으로 군림하려는 폭군을 경계했다.
“윤석열 대통령실 수의계약 정보 왜 감추나,
향후 대통령실 계약정보 일괄 비공개 우려... 국민 알 권리 침해”
(22. 06. 15 오마이뉴스)
尹 "싱하이밍 상호존중 태도 있는지 의심…국민이 불쾌"
비공개 국무회의서 언급…대통령실 "싱 대사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어"
“2023-06-13 연합뉴스)
수의 계약에 이어 수능과 일국의 대사까지 꼼꼼히 챙기는 지도자.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반면교사(反面敎師), 가르침을 얻고 교훈으로 삼으려 하는 것이다.
그런 역사를 살펴보면, 酒色에 빠진 군주가 등장한 나라가 대게 망하는 이유는, 패거리를 이루며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기 때문으로,
주색을 위해 주지육림 등 말초적 감각만 쫓게 되고, 그런 것들만 찾아 대령하는 간신들이 꼬이니, 그런 지도자가 정사를 제대로 돌볼 일 없기 때문이다.
경상수지가 15개월 연속 적자라는데 대통령 술자리 이야기만 들린다.
나라일 보다 음주가무를 즐기며, 公約을 空約으로 만드는 지도자,
만기친람, 주색잡기는 친구들과 개인적으로 하면 되고, 생선요리는 자꾸 뒤집으면 망치게 된다.
|
“尹 부산 만찬 식당 ‘일광수산’이 욱일기 상징? “좌파 괴담 그만”
(2023-04-08 국제신문)
"취미가 뭡니까" 묻자 尹 "사람들과 막걸리 한잔하는 것"
(2023. 06. 07 THE FACT)
|
나라일은 금주, 금욕, 봉사, 머슴 정신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맑은 정신으로 집무를 보기 위해 임기 내내 좋아하던 술을 마시지 않았던 대통령도 있었다고 하던데....
한숨만 나온다.
조도환 논설위원 smspd1@naver.com


2026.10.02(금) 2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