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십상시(十常侍)와 낙하산
[신동아방송=조도환 주필] 삼국지를 보면, 유비가 장순, 장거의 난을 진압하고 그 공적으로 중산국(中山國) 안희현위(安喜縣尉)에 임명되는데,
독우(督郵)가 안희현에 시찰을 왔는데 유비가 뇌물을 바치지 않자, 한 현리를 고문해 유비를 모함하여 있지도 않은 죄를 뒤집어씌우려는 것을,
장비가 알게 되면서, 격분한 장비가 다짜고짜 독우를 말뚝에 묶어 놓고 버드나무 회초리로 마구 매질하자, 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비에게 독우가 목숨을 구걸하는 장면에서, 백성들 또한 독우들에게 상당히 불만이 많았던 지라 이 모습을 보고 통쾌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여기서 독우는 조정에서 내려 보낸 감찰사에 해당되는 직책으로, 후한 말에 이르러서는 거세 내시인 십상시들과 결탁해 관직을 박탈하는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
십상시들의 기본적인 전횡은 매관매직으로, 모든 관직에 가격을 붙여 판매를 하면서 임기는 전혀 보장해주지 않았고,
수시로 독우(督郵)를 파견해 관직 박탈을 일삼았기에, 지방 수령의 임기는 1년을 넘기는 경우가 드물었고, 관리들은 십상시에게 돈으로 산 관직이라, 그 돈을 뽑기 위해 백성들에게 무거운 세금 등으로 마구 수탈하면서, 민심 이반이 극에 달했다고 한다.
관직을 돈으로 살 정도의 인성이니, 백성들 죽어 나가는 것쯤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을 것은 불문가지(不聞可知)
십상시들이 전횡을 일삼게 된 것은,
환관의 도움으로 입궁하여 영제(靈帝) 후궁을 거쳐 황후가 된 하태후가 그 배경으로, 하태후 집안은 원래 백정일을 하였으나, 영제의 총애를 받으면서 오빠인 하진을 불러들이는데,
대장군(大將軍)까지 올라간 하진은, 하태후, 십상시와 관직 장사를 같이하면서 부정부패의 끝판왕을 보여준다.
황건적의 난은 십상시들과 처와 처남 등 王의 외척이 촉발한 것.
지난해 뉴스타파가 폭로한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들의 기부-후원금 부정 사용 연속 보도에 대해, 감사원이 공익감사를 결정했고,
국민권익위원회는 자녀 특별채용 논란이 불거진 선거관리위원회와 관련해 7년간의 특채, 승진 등 채용비리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으며,
민주당은 尹통이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출신으로 김&장 변호사 김남우를 국정원 기조실장에 임명하자, 권성동의원이 연루된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장본인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위 낙하산의 경우는 언론에 노출되면서 공론화됐으나,
현대 십상시들이 권력자 눈 가리는 일이 더 정밀하고 교묘해진 것은,
임명직공무원을 개인 친분과 특정 목적을 위해 학연과 職緣들만 임명하고,
형사처벌을 받아야 할 과장을 핀셋으로 국장 승진시켜도, 정치적 쟁점으로 몰고가면서 국민들 눈과 귀를 어지럽히기 때문이다.
지금 십상시들은 권력자의 눈과 귀를 가리고 전횡을 일삼는 것인지,
아니면 하진, 하태후 처럼 외척과 같이 하는 것인지,
낙하산들을 아무런 대가 없이 꽂아 주는 것인지,
그들이 정말 일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십상시들은 대답해야 할 것이다.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편향적 인사에 취임사가 공허하게 들린다.
[신동아방송=조도환 주필] 삼국지를 보면, 유비가 장순, 장거의 난을 진압하고 그 공적으로 중산국(中山國) 안희현위(安喜縣尉)에 임명되는데,
독우(督郵)가 안희현에 시찰을 왔는데 유비가 뇌물을 바치지 않자, 한 현리를 고문해 유비를 모함하여 있지도 않은 죄를 뒤집어씌우려는 것을,
장비가 알게 되면서, 격분한 장비가 다짜고짜 독우를 말뚝에 묶어 놓고 버드나무 회초리로 마구 매질하자, 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비에게 독우가 목숨을 구걸하는 장면에서, 백성들 또한 독우들에게 상당히 불만이 많았던 지라 이 모습을 보고 통쾌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여기서 독우는 조정에서 내려 보낸 감찰사에 해당되는 직책으로, 후한 말에 이르러서는 거세 내시인 십상시들과 결탁해 관직을 박탈하는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
십상시들의 기본적인 전횡은 매관매직으로, 모든 관직에 가격을 붙여 판매를 하면서 임기는 전혀 보장해주지 않았고,
수시로 독우(督郵)를 파견해 관직 박탈을 일삼았기에, 지방 수령의 임기는 1년을 넘기는 경우가 드물었고, 관리들은 십상시에게 돈으로 산 관직이라, 그 돈을 뽑기 위해 백성들에게 무거운 세금 등으로 마구 수탈하면서, 민심 이반이 극에 달했다고 한다.
관직을 돈으로 살 정도의 인성이니, 백성들 죽어 나가는 것쯤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을 것은 불문가지(不聞可知)
십상시들이 전횡을 일삼게 된 것은,
환관의 도움으로 입궁하여 영제(靈帝) 후궁을 거쳐 황후가 된 하태후가 그 배경으로, 하태후 집안은 원래 백정일을 하였으나, 영제의 총애를 받으면서 오빠인 하진을 불러들이는데,
대장군(大將軍)까지 올라간 하진은, 하태후, 십상시와 관직 장사를 같이하면서 부정부패의 끝판왕을 보여준다.
황건적의 난은 십상시들과 처와 처남 등 王의 외척이 촉발한 것.
지난해 뉴스타파가 폭로한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들의 기부-후원금 부정 사용 연속 보도에 대해, 감사원이 공익감사를 결정했고,
국민권익위원회는 자녀 특별채용 논란이 불거진 선거관리위원회와 관련해 7년간의 특채, 승진 등 채용비리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으며,
민주당은 尹통이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출신으로 김&장 변호사 김남우를 국정원 기조실장에 임명하자, 권성동의원이 연루된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장본인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위 낙하산의 경우는 언론에 노출되면서 공론화됐으나,
현대 십상시들이 권력자 눈 가리는 일이 더 정밀하고 교묘해진 것은,
임명직공무원을 개인 친분과 특정 목적을 위해 학연과 職緣들만 임명하고,
형사처벌을 받아야 할 과장을 핀셋으로 국장 승진시켜도, 정치적 쟁점으로 몰고가면서 국민들 눈과 귀를 어지럽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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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십상시들은 권력자의 눈과 귀를 가리고 전횡을 일삼는 것인지,
아니면 하진, 하태후 처럼 외척과 같이 하는 것인지,
낙하산들을 아무런 대가 없이 꽂아 주는 것인지,
그들이 정말 일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십상시들은 대답해야 할 것이다.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편향적 인사에 취임사가 공허하게 들린다.
조도환 주필 smspd1@naver.com


2026.10.02(금) 2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