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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제야 美-英 등 서방 의도 알아챈 푸틴...”나는 순진했었다”

2023-12-18(월) 11:22
사진=2017년 7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미국의 막대한 자금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없다며, 집권하면 당장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말하는 등 이번 푸틴의 방송으로 트럼프의 재 집권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AP 연합뉴스
[국제] 이제야 美-英 등 서방 의도 알아챈 푸틴...”나는 순진 했었다”

[신동아방송=조도환 기자/ Lin jing zi 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에게 권력을 승계 받아 대통령이 된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집권 초기인 2000년대 초반에는 “세상이 바뀌어 서방과 대립할 이유가 없다는 '순진한' 생각을 했었다”고 러시아 현지 방송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방송 로시야1은 푸틴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각) "나는 전 세계가, 특히 소위 문명화됐다는 세계가 러시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한다는 순진한 생각을 했었다"고 말하면서,

소련이 해체되면서 더는 이념적 대립은 없을 것이고, 러시아가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된 것을 서방이 이해했다고 생각했으며,

美-英이 주도하는 서방이 러시아를 파괴해 여러 부분으로 나누고 러시아 자원을 이용하기를 원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면서,

자신의 접근 방식이 매우 ‘순진’했다고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다.


고르바초프의 쿠데타를 성공적으로 진압하면서 대통령이 된 옐친은 적극적 친미 정책을 펼쳤으며,

체첸 전쟁과 코소보 전쟁의 배후에 미국 등 서방이 있었던 것은 몰랐고,

96년 대통령 선거에 미국이 개입하면서 재선에 성공했으나,

잦은 음주로 문제를 일으키더니 결국은 젊은 총리 푸틴에게 양위라는 수순으로 물러나게 되는데,

푸틴이 권력을 장악하게 된 배경은 그가 KGB 출신이라 군부 등 권력 기관을 다룰 줄 알았고,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과 옐친의 친미 정책으로 급격하게 성장한 신흥 재벌들을 병풍으로 세우면서 언론까지 장악했기에 가능 했었다.
고르바초프(왼쪽)의 쿠데타를 성공적으로 막아내면서 대통령이 됐으나 잦은 음주 사고로 권력을 푸틴에게 빼앗긴 옐친. sns

그러나 美-英 등 서방의 이념 대립은,

한국전과 베트남전을 마지막으로 베를린 장벽을 무너트리면서 약탈 전쟁으로 바뀌는데,

美-英이 주도한 걸프전과 이라크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이 그것이고,

장기적으로 이스라엘 전쟁도 그 한 축이라는 것을

이제야 푸틴이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푸틴은 방송 말미에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과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미국과의 대립을 멈출 것도 시사했다.
미국 핵추진 잠수함인 미주리함이 17일 부산 해군 작전사령부 작전기지에 정박해 있다. 미국은 한국과 대만에서 무엇을 가져가려고 전쟁을 선동하는 것인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의 참혹한 상황을 더 이상 만들어선 안 된다. sns

조도환 기자/ Lin jing zi 특파원 smsp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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