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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은 운명이라 생각하라...”, 훈련병 사망을 보는 전직 장군의 눈

-군의 근간은 징집병
-이런 자가 장군이니 병사들이 죽는 것
-지휘관 역할은 징집병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

2024-06-25(화) 11:04
사진=훈련병 영결식 날 이와 관련 입장 표명 없는 군통수권자가 여당 모임 술판에서 어퍼컷을 날리고 있다. 병사들이 가혹행위로 사망하고, 자신의 영달을 위해 순직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면 군 존립은 위협을 받는다. sns캡쳐
“유가족은 운명이라 생각하라...”, 훈련병 사망을 보는 전직 장군의 눈


[신동아방송=조도환 기자] 훈련병에게 규정을 위반한 가혹행위를 지시, 사망에 이르게 한 중대장을 구속하면 국군은 패망한다는 예비역 장군 출신 주장이 나왔다.

문영일 예비역 중장은 전역한 별들의 모임인 ‘성우회‘ 홈페이지에 지난 21일, "중대장을 구속하지 말라! 구속하면 군대훈련 없어지고 국군은 패망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종북 좌익 정권시절에 군을 약화시키기 위해 취해진 조치"라면서,

훈련병 사망을 종북 좌파 탓으로 몰고 갔다.

예비역 장군들 모임인 성우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문씨 글. 누리꾼들은 "유가족에게 운명이라 생각하라는 말이 마치 사이코 패스 같다", "훈련병 죽이는 게 위국헌신이냐", "지난 세월 국군의 인권의식이 비정상이었고, 이제야 제자리를 찾아가려고 하는 것", "이런 사람이 장군이었으니 병사들이 죽는 것"이라는 등의 댓글을 달고 문 예비역 중장의 글을 성토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댓글 갈무리, 성우회 홈페이지 캡쳐


그러면서 중언 부언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보지 못한 채,

“군대 훈련은 조직과 단체 전투력 향상 및 보존을 위한 훈련, 개인은 단체의 일원으로 힘이 되어야, 단체 속에서 희생되기도 한다는 각오로 훈련되어야"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임성근 전 해병 사단장의 "군인은 국가가 필요할 때 군말 없이 죽어주도록 훈련되는 존재"라는 희대의 망언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문씨는 또한 유가족들을 향해,

“개인적으로는 운명이라 생각하시고, 그 부대 전원과 국군 전부가 그리고 국가가 위로해 드림을 받으셔서 한동안의 실망을 극복하시고, 위국헌신하여 국군 충혼 전당에 서실 순직용사를 보아 주시기를 전체 국민은 기도드릴 것.(2024년 6월 21일. 국가안보전략사상사학 연구회 대표 문영일(예, 육군중장))”이라고 했다.

문씨의 1군단장 시절 문진. 네이버이미지


문씨의 주장은, 하나회로 군을 장악한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의 사고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훈련병 사망 당시 강대위의 규정 위반과, ‘완전 군장‘지시를 ‘가군장‘이라고 거짓말하는 등 가혹행위가 드러나고 있음에도,

문씨의 주장은, 간부들의 징집병을 소모품으로 보는 권위적 태도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문씨는 군인권센터를 향해 "군인권센터의 적대적 국군관"이라며 군인권센터를 비난했다. 그는 "군인권센터라는 이상한 조직이, 마치 문재인 정권시절 청와대 어느 경제관이 '재벌을 손볼 것이다'라고 한 것처럼, '우리는 군대를 손보고 통제할 것이다'라고 선언하며 출발했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가 없었다면 지금도 수많은 병사들 죽음이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다. 훈련병 사망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군인권센터 관계자. sns캡쳐


한편,

훈련병 가혹행위 당사자 강대위와 남중위는 문씨가 종북좌파 타령 글을 올린 당일,

신동일 춘천지법 영장전담 판사가,

"증거 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피의자 심문 3시간 만에 업무과실치사와 직권남용혐의로 구속했다.
조도환 기자 smsp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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