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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고)가수배호 인생을 살아가는 가수조영순...

가수 조영순 노래인생담아 앨범 발매

2013-08-20(화) 14:37
독특한 음색으로 '일명 여자 배호'라는 타이틀을 얻은 조영순(56)씨가 첫 싱글앨범 '그 정때문에'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충북 청원군 북이면에서 남편과 함께 귀촌을 하여 농사를 짓고 있는 그녀는 19살 때 배호의 노래를 들으며 지금까지 40여 년 동안 가수의 꿈을 키워온 여성 농업인이다.

조씨가 앨범을 내기까지 남편 서정열(69)씨의 외조가 너무도 큰 몫을 했다.

수 천 만원의 앨범 제작·홍보 비용을 부인에게 내주며 그녀의 앨범 제작에 적극 나서준 것이다.

남편 역시 고인이 된 배상태 작곡가 밑에서 가수 수업을 받고 '잃어버린 목가'를 부른 전도유망한 가수였다.

이어 최근 음반 <그 정 때문에 >싱글앨범을 내놓았다.. 음반 재킷 한편에 의미심장한 글귀 하나가 보인다. 말로는 ‘40년의 세월을 가로질러 내 앞에 선 젊은 그대에게 다시 부른 이 노래를 바친다’고 의미을 부여 했다.

지난 9일 만난 가수 조영순씨는 “사람들이 ‘배호’를 사모하는 이유를 얼핏 짐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배호를 기록하고, 이해한 만큼만 대중과 나누자는 마음으로 이번 음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배호의 노래 ‘안녕’은 ‘누에보 탱고’ 스타일로, 쓸쓸한 노래 ‘돌아가는 삼각지’는 보사노바와 스윙 리듬으로 변했다. 장조 곡에서 단조 블루스 풍으로 풀어낸 ‘안개 낀 장충단 공원’에 대해 말로는 “특이하게도 블루스 노래 상당수엔 ‘장충단’과 같은 고유명사가 많이 등장한다”고 전했다.

그 덕에 조씨는 지난 4월 송경수 작곡가로부터 '그 정때문에'라는 곡을 받고 첫 싱글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조씨는 배호처럼 독특한 중저음으로 이미 팬들사이에서는 '여자 배호'로 통하고 있다.

올해로 귀농한 지 20년이 되는 그녀는 귀농하기 전까지만 해도 얼굴 없는 가수로 꾸준히 활동해 왔다.

그러다 시부모를 모시기로 하고 귀농해 묵묵히 농사를 지으면서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남편 서씨가 앨범 제작을 돕기로 한 것.

그녀는 귀농 전 배호의 노래 중 애창곡을 모아 '무진장 트로트'란 앨범을 발매 하기도 했으며 중년층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바가 있다.

당시 조씨의 음색에 매료된 팬층이 생기면서 무려 4집까지 발매되기도 했다.

조씨는 방송국과 축제행사 등에서 개최하는 노래경연대회를 휩쓴 실력파이기도 하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주부가요열창' 우수상, '배호가요제' 모창상, '충북도민가요대전' 대상을 수상하는 등 노래를 부르는 곳마다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

현재 배호사랑모임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며 가수 신승아에 발탁이되어 동아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을 하며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10여년 동안 노래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조씨는 "앨범이 발매되면서 충북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노래할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희망과 위로를 주는 노래로 더 많은 분들을 찾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편집팀 hkg98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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