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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구례 천은사 삼장보살도 보물 지정

2016-02-23(화) 16:07
문화재청은 전라남도 구례 천은사 삼장보살도(三藏菩薩圖)와 구례 천은사 목조관세음 보살좌상(木造觀世音菩薩坐像)대세지보살좌상(大勢至菩薩坐像)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고시했다.

보물 제1888호 구례 천은사 삼장보살도는 1776년 천은사 대법당(극락전) 중단(中壇)에 봉안하기 위해 화련(華連) 등 14명의 화승(畵僧)이 제작한 것이다.

수륙재와 관련된 불화로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중기부터 제작되기 시작해 많은 수가 전해지고 있으나, 이른 시기 작품은 대부분 해외에 남아 있다.

18세기 후반기 불화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현존하는 삼장보살도 가운데 유일하게 화기(畵記그림을 그린 작가와 연대 등을 기록한 부분)란에 흰색 글씨로 등장하는 인물들을 낱낱이 기록해 삼장보살의 도상(圖像)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005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68호로 지정됐다가 이번에 보물로 승격된 것이다.

보물 제1889호 구례 천은사 목조관세음보살좌상대세지보살좌상은 보살상의 복장(腹藏불상을 만들 때 뱃속에 봉안하는 사리 등의 물건)에서 발견된 조성발원문을 분석한 결과 태능(太能)과 영원(靈源)의 발원으로 조각승 현진(玄眞)을 비롯한 5명의 조각승이 1614년 6월 조성했다.

중생을 닮은 듯 실재감 있는 얼굴, 힘 있는 선묘, 늘씬한 비례감을 갖춘 17세기 전반기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전라남도는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되도록 문화재청, 구례군,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방송국 유경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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