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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개월 딸 침대서 떨어뜨려 10시간 방치해 사망, 20대 부부 체포

입에서 피나는데 젖병 물린 뒤 그대로 둬, 병원 안 데려가 '상습학대'

2016-03-10(목) 15:27
요즘 부모가 자식을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또 국민들을 경악케 할 사건이 발생했다. 생후 2개월 된 딸을 다치게 한 뒤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숨지게 한 20대 부부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도 부천 오정경찰서는 각각 폭행치사와 유기 등의 혐의로 아버지 A(22)씨와 어머니 B(22)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A씨는 9일 오전 2시쯤 부천에 있는 자신의 집 아기 침대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C(1)양을 떨어뜨린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입에서 피가 난 딸이 울음을 터뜨리자 젖병을 입에 물려놓고 배를 눌러 10시간 넘게 방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남편과 함께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8일까지 1주일에 3차례가량 딸의 머리와 배를 꼬집고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 1월 27일 오후 11시 5분께 집 주변에서 딸을 안고 걸어가다가 아스팔트 바닥에 떨어뜨려 골절상을 입었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집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C양은 어깨뼈와 우측 팔이 부러졌고, 머리 등 5곳에 찰과상을 입었다.

경찰은 9일 오후 4시 55분경 부천의 한 종합병원 의사로부터 변사 신고를 접수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학대를 의심한 의사는 "몸에 상처가 난 여자 아기가 사망한 채 병원에 왔다"고 경찰에 알렸다.

A씨 부부는 경찰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딸이 숨을 쉬지 않아 병원에 데려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부부를 상대로 딸이 사망한 당일의 행적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둘의 진술이 다른 점을 의심해, 추궁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A씨 부부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딸을 고의로 숨지게 했는지 등 살인 혐의 적용을 배제하지 않고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신동아방송 최예빈기자
ybchoi9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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