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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소방학교 탁양언 소방위, 휴가중 소방호스 대신 수도꼭지 들고 화재진압

2023-04-18(화) 14:21
[신동아방송=남유석기자]가족과 함께 제주도 여행 중 검은 연기를 발견하고 화재를 진압한 소방관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광주소방학교 소속 탁양언 소위는 지난 16일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일원에서 가족, 지인과 라이딩 도중 주택 뒤편에서 검은 연기와 불꽃을 목격하자 자전거를 멈춰 세우고 현장으로 뛰어갔다.

지인에게 119신고를 부탁한 탁 소방위는 대문을 열고 주택 내부로 진입해 화재 사실을 알리고 수도꼭지에 연결된 호스를 들고 화재 발생장소로 이동, 벽을 타고 올라가 물을 뿌려 불길 확산을 막았다.

제주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화재 당시 풍속은 4.6m/s로 자칫 바람을 타고 불길이 주택으로 번질 위험이 큰 상황이었으며, 주택과 휴경지 사이 돌담 경계면 내 소나무에서 최초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탁 소방위는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주택 화재로 번지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면서 “소방관이라는 직업적 본능으로 머리보다는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남유석기자 sdatv.hona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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