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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소방본부, 산불 대응 패러다임 전환 "방어 넘어 '공격적 진압'으로"

- 소방인재개발원에 173명 집결, 대형 산불 맞서 '공격 전술' 시연
- 호스배낭 메고 진압… 신규 펌프차 등 첨단 장비로 진압력 극대화

2026-03-09(월) 20:00
[신동아방송 경남=김명수기자] 경상남도 소방본부가 갈수록 대형화되는 산불 재난에 맞서, 기존의 방어 위주 전술을 넘어 '공격적 화재진압' 체계로 대응 태세를 강화한다.

경남소방본부는 지난 6일 의령군 소재 경남소방인재개발원에서 도내 18개 소방서 광역 산불 진압대원 등 173명이 집결한 가운데, 실전형 산불 대응 특별 교육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산불 확산 저지에 주력하던 기존의 방어적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소방대원이 직접 진화 장비를 갖추고 화점(火點)까지 진입해 주불을 잡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진압' 역량을 배양하는 데 주력했다.

교육은 이론과 실습을 결합한 고강도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산불 대응 선진지로 꼽히는 경북소방본부의 박현중 소방경(119산불특수대응단)을 초빙, 실제 산불 현장의 전술 운용 사례와 효율적인 지휘 노하우를 공유해 대원들의 전술적 시야를 넓혔다.

이어진 2부 현장 훈련은 실전을 방불케 했다. 대원들은 산악 지형에서 기동성이 뛰어난 '소방호스배낭'과 '동력펌프'를 활용해 화재 현장 깊숙이 파고드는 침투 전술을 숙달했다. 특히 올해 신규 배치된 '산불진화형 펌프차'의 고압 호스릴을 이용한 강력한 방수 시연은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훈련에 참가한 대원들은 조별로 나뉘어 상황별 공격 전술을 직접 몸으로 익히며, 변화된 산불 대응 매뉴얼을 체득했다.

오성배 재난대응과장은 "예측 불가능한 산불 현장에서 대원들의 전문성은 곧 도민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단순히 확산을 막는 것을 넘어, 화세를 선제적으로 제압하는 공격적 전술 훈련을 지속해 더욱 정교한 대응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명수기자 news@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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