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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복합문학관, 2026 봄 한시(漢詩) 특별전 개최

- ‘만화경(萬華鏡), 봄이 그린 만 갈래의 풍경’ 주제로 선보여 -
- 3월 10일부터 5월 3일까지 이백, 두보 등 대가들의 작품 전시 -

2026-03-10(화) 12:07
2026 봄 한시 특별전 홍보 포스터
[신동아방송 경남함안=이신동기자] 함안군은 3월 10일부터 5월 3일까지 함안복합문학관 3층 전시홀에서 2026 봄 한시(漢詩) 특별전 ‘만화경(萬華鏡) – 봄이 그린 만 갈래의 풍경’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봄을 주제로 한 한시를 족자 형태로 전시해 선보이며, 대중에게 잘 알려진 역사 속 문장가들의 작품으로 한시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고 관람객들이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 작품으로는 각각 시성(詩聖)과 시선(詩仙)으로 추앙받는 중국 당대(唐代) 시인 두보(杜甫)의 ‘춘야희우(春夜喜雨)’와 이백(李白)의 ‘산중여유인대작(山中與幽人對酌)’이 있다. 또한 고려 말 대학자 이색(李穡)의 ‘입춘전일(立春前日)’, 조선 유학의 거두 이황(李滉)의 노년을 그린 ‘춘일계상(春日溪上)’, 우리에게 김삿갓으로 알려진 시인 김병연(金炳淵)의 ‘상경(賞景)’ 등이 소개된다. 이들 작품은 봄의 생명력과 즐거움을 노래한 한시로, 관람객에게 계절의 정취를 전한다.
함안복합문학관 3층 전시관 전시 사진

이와 함께 고려 말 관료이자 ‘죽부인전’의 저자 이곡(李穀)의 ‘청명설(淸明雪)’도 전시된다. 이 작품은 때아닌 눈으로 고통받는 백성을 외면하는 귀족 사회를 꾸짖는 내용으로, 모두가 찬양하는 아름다운 풍경의 이면에 공존하는 삶의 무게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함안복합문학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선조들이 새 계절을 맞으며 느꼈던 다양한 감정과 봄의 정취를 함께 나누는 자리다”며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며 봄의 기운을 만끽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함안복합문학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한시전을 기획하고 개최할 예정이며, 전시 관련 문의는 함안복합문학관(055-580-3608)으로 하면 된다.
이신동기자 news@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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