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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텐(10ℓ)!” 동대문구 생활폐기물 줄이기 캠페인 본격 가동

- 35만 구민이 1년에 10ℓ 봉투 1장만 덜 쓰면 ‘770톤’…간부진부터 분리배출 서약

2026-03-10(화) 15:32
[신동아방송 동대문구=이신동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쓰레기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올해 1월부터 수도권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면서, 버리는 양 자체를 줄이지 않으면 처리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동대문구는 2026년 생활폐기물 770톤 감축을 목표로 ‘굿바이, 텐(10ℓ)!’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가 내세운 구호는 단순하다. 35만 구민이 1년에 10ℓ 종량제봉투 1장만 덜 쓰자는 것이다. “한 장이면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동네 전체가 함께하면 숫자가 달라진다”는 취지다.

구는 지난 3월 9일 이필형 구청장과 간부진이 참여한 분리배출 실천 서약을 시작으로, 공직자부터 ‘먼저 줄이는 습관’을 만들겠다고 했다. 서약식은 “구민에게만 요구하지 않고, 구청이 먼저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3월 9일 이필형 구청장과 간부진이 참여한 분리배출 실천 서약

동대문구의 계획은 크게 세 갈래다.

첫째, 버리기 전에 줄이는 습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어린이집·학교·대학·경로당·아파트 등으로 찾아가 ‘헷갈리는 분리배출’을 쉽게 풀어 설명하고, 매월 ‘클린데이’에는 주민과 함께 종량제봉투를 열어 재활용 가능한 것이 얼마나 섞여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의 체험형 캠페인도 검토하고 있다.

둘째, 재활용을 더 ‘제대로’ 하겠다는 것이다. 구는 그동안 1회용품을 줄이는 지역축제 확산에도 참여해 왔고, 커피전문점에서 나오는 커피박을 모아 퇴비·친환경 연료 등으로 재자원화하는 사업도 안내·운영해 왔다. 올해는 폐비닐 등 혼동이 잦은 품목을 중심으로 분리배출 안내를 보강하고, 봉제산업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살려 봉제 폐원단 자원순환 같은 지역형 과제도 함께 밀어붙인다는 방침이다.

셋째, 수거 인프라를 똑똑하게 바꾼다. 음식물쓰레기는 배출량 자체를 줄이는 게 핵심이어서, 구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RFID 종량기’ 설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동대문구는 2025년에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RFID 종량기 40대 추가 설치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가정에서 음식물 감량을 돕는 소형 감량기 지원 등도 병행해 ‘버리는 양’을 줄이겠다고 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생활폐기물 다이어트는 거창한 말이 아니라, 집 앞에서 종량제봉투 한 장을 덜 쓰는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구민이 불편하지 않게 돕고, 줄인 만큼 효과가 보이도록 교육과 인프라를 함께 챙기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캠페인 참여 방법과 세부 실천 안내를 구 누리집과 SNS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알리고, 민간·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해 ‘버리는 동네’가 아니라 ‘돌려 쓰는 동네’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이신동기자 news@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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