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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청년 찾아 캠퍼스로 들어갔다…청년정책 홍보 바꿨다

- 경희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 총학생회와 협업해 신학기 현장 홍보 강화

2026-03-17(화) 17:13
[신동아방송 동대문구=이신동기자] 서울 동대문구는 청년정책을 ‘만들어 놓는 행정’에서 ‘먼저 알려주는 행정’으로 한 걸음 더 옮겼다. 새로 전입한 청년에게는 동 주민센터 전입신고 창구에서 웰컴키트를 건네고, 신학기를 맞은 대학가에는 직접 찾아가 정책 리플릿을 나눠주는 방식이다.

정책은 많은데 정작 몰라서 놓치는 청년이 적지 않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변화다. 동대문구가 이번에 제작한 웰컴키트는 1800개, 정책 리플릿은 8000부다. 치약·칫솔 세트처럼 1인 가구 청년이 바로 쓸 수 있는 생활용품에, 취업·주거·자립 정보를 함께 담아 ‘도움이 필요할 때 다시 찾는 안내서’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번 홍보의 무게중심은 구청 안이 아니라 대학가에 있다. 동대문구는 이미 2024년 3월 경희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 총학생회와 청년정책 내실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신학기에도 그 연장선에서 경희대 입학 주간, 서울시립대 새내기 키트, 한국외대 신입생 환영회와 동아리 박람회 현장에 정책 안내를 얹었다. ‘청년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행정이 먼저 들어간다’는 방식이다. 동대문구가 청년정책을 대학·지역과 함께 만드는 생태계형 정책으로 키우겠다는 흐름은 내부 프로젝트 자료에서도 꾸준히 강조돼 왔다.
서울시립대에서 진행된 홍보 행사
한국외대에서 진행된 홍보 행사

리플릿에 담긴 내용도 단순 홍보물이 아니다. 구의 청년포털과 서울청년센터 동대문, 청년행정인턴, 청년도전지원사업, 자격취득 활동지원처럼 실제 신청 가능한 정보를 한눈에 묶고 QR코드까지 넣어 바로 연결되게 했다. 서울청년센터 동대문은 현재 청년정책 종합상담과 청년도전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구 홈페이지에도 자격 취득 지원과 청년 관련 소식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여기에 4월부터는 월 1회 청년정책 문자알림서비스를 더해, 오프라인 안내에서 끝나지 않고 계속 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동대문구는 이미 문자알림서비스와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 중이다.

이필형 구청장은 “청년정책은 만들어 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필요한 청년에게 제때 닿아야 비로소 정책이 된다”며 “새롭게 동대문구에서 출발하는 청년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생활 가까운 곳에서부터 맞춤형 안내를 더 촘촘히 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홍보는 리플릿 몇 장 더 나눠주는 일이 아니다. 동대문구에 처음 발을 디딘 청년에게 ‘이 동네에는 당신을 위한 정보와 공간이 준비돼 있다’고 먼저 말을 거는 일에 가깝다.
이신동기자 news@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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