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식 체험하며 건강한 학교문화 다짐

도원초, 전통 슬로우 푸드 체험활동

2013-05-27(월) 11:04
2013학년도 학교문화개선 선도학교인 경북 성주군 도원초등학교(교장 장성호)는 25일 우리 민족의 가장 대표적 슬로우 푸드(slow food)인 각종 장류 만들기 체험장인 성주 『천지빛깔 발효원』에서 학생과 교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요 Eco Green 활동을 진행했다.

산업화, 핵가족화로 인해 패스트푸드(fast food) 중심의 먹거리로 변화되고 있는 요즘, 우리 땅에서 생산된 좋은 재료와 발효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 전통 슬로우푸드(slow food)인 장류에 대해 직접 메주에서 된장과 간장을 분리하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고추장도 만들어 봄으로써 오랜 발효를 거쳐 건강 음식으로 탄생시킨 조상들의 지혜는 물론, 지산지소(地産地消)를 넘어 신토불이(身土不二)를 몸소 체험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한편, 학교폭력 문제를 비롯해 자살 등 생명경시 풍조가 확산됨으로써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이때, 도원초등학교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 즐거운 학교문화 조성을 목표로 지역사회와 연계해 자신은 물론, 친구와 가족, 더 나아가 지역과 나라를 사랑할 줄 아는 어린이로 키우고자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토요 Eco Green 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다.

실제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선후배가 팀을 이뤄 함께 도와가며 고추장을 만드는 모습이 마치 가족처럼 화기애애했는데 이는 ‘일곱빛깔 도원결의’라는 이름으로 지난 3월에 소외학생을 중심으로 총 19명, 7팀이 의형제․의자매를 맺은 사이로 그동안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며 힘든 일은 도와주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해 왔다. 또한, 도원결의란 ‘도원초등학교에서 의형제를 맺다.’라는 뜻으로 중국의 고사에서 빌려온 이름이다.

매월 특별한 토요 Eco Green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는 도원초등학교는 체험활동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성주문화원을 비롯해 성주군 농업기술센터와 MOU를 체결해 지난해부터 성주지역 독립운동가인 심산 김창숙 선생의 일대기를 비롯해 회연서원과 한개마을 등 지역의 문화재를 체험했고, 딸기따기와 버섯재배 등 농촌문화를 체험하고 더불어, 주변을 청소하는 봉사의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

장성호 교장은 “인성부재에 따른 문제점이 사회에 부각되는 이때, 의형제․의자매와 함께하는 토요 Eco Green 활동은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더 큰 꿈, 창의, 인성을 키워가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이어가는데 큰 도움이 되어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현한 han@school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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