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발걸음이 희망이 된다”

위안부 할머니 역사관 건립을 위한 "한마음 걷기 대회"

2013-05-30(목) 14:55
서울 서문여고는 학생회 주관으로, 지난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위안부 할머니 돕기 관련 행사를 진행했다.

14일에는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서 건립할 위안부 역사관의 후원 기금 모금 활동이 블루밍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고려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실시됐다.

점심시간, 운동장에 설치한 부스에서 위안부 할머니들께서 직접 그리신 압화 가방(에코백)과 블루밍 팔찌를 판매했다. 학생들은 급식실을 오가는 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은 돈이지만 기부를 위해 쓰인다는 마음에 행복한 구매를 했다. 학생회 임원들과 고려대 학생들은 가방, 팔찌 판매와 더불어 위안부 역사관 건립에 관한 팜플렛을 나눠주며 학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홍보하는 데에 힘썼다.

이외에도, 서문여고에서는 교직원 및 전교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금한 4,949,060원과 상품 판매를 통해 마련된 기부금 1,022,000원을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전달했다.

다음 날인 15일에는 서문여고 1, 2학년 학생들이 남산 공원에 모두 모여 위안부 할머니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역사 정신을 가지기 위한 걷기 대회 시간을 가졌다. 남산 공원의 백범 광장에 집결해 학급별로 선생님과 생활안내부, 학생회의 안내와 인도에 따라 걷기 시작했다.

모두들 땀을 흘리며 오르는 길에서는 힘들어 하는 기색이 보였지만, 서로 격려해가며 팔각정인 정상까지 올랐다. 팔각정 앞에 모두 모인 학생들은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의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진 뒤, 질서를 지키며 최종 집결지인 동국대학교 입구까지 걸어갔다. 약 2시간 가량 소요된 이 걷기대회는, 남산의 녹색 정경을 보며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녹색 정신’을 기르며 인권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매우 뜻 깊고 보람찬 기회였다.

또한, 걷기대회 시작 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학생들은 ‘빅워크’라는 어플을 설치해 걷는 동안 장애우를 위한 모금에도 일조했는데, 이것은 단위 거리 당 모금 금액이 축적되는 방식으로, 학생들은 일석이조의 나눔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서문여고는 이번 5월의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기부금 마련 행사 이외에도 학생회 중심으로 ‘서문 장터’를 계획해 수익금 전액을 ‘월드비전’에 기부했고, 성진홈스쿨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중학생들의 공부를 도와주는 재능기부활동, 상록보육원과 다니엘복지원, 새빛맹인재활원, 사랑의 일터 등 다양한 기관에서의 봉사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왔다.

서문여고는 다양한 봉사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사회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며, 행사 기간에만 일시적으로 참여함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봉사 정신을 기르고,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사회에 사랑을 전할 것이며 이러한 노력이 다른 모든 학생들과 사회에 전해지길 기대하고 있다.

장준덕 herjjang@school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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