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하여 잠 못 들게 하는 사람

2013-11-04(월) 11:31
국제펜클럽전북위원회 시인, 김 원











첫사랑 같은 것 이었으리
나로 하여 잠 못 들게 하는

한 사람

헤일 수 없이
만나고 헤어지다

그리 오래지 않아
연민 만큼의 병을 얻다

그리움도 아닌 슬픔을 얻다

어떤 의미로 든
극적으로 치닫는 그대와 나

이 세상 끝까지
평생을

다시 오지 못 할 것들을
뜻 없이 선물해 주고 받는

꼭 열두살 적의
첫 사랑 같은

그대 그리고
나



논설위원 김명원 hyun@school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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