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공고ㆍ지벤학원 자매결연 40주년 기념행사

일본 지벤학원 수학여행단 40년간 한국 방문

2014-04-16(수) 07:34
서울 한양공업고등학교 1,2학년 학생 630여명과 일본의 지벤학원 내 3개 학교(지벤학원고교, 지벤학원 와카야마 중ㆍ고교, 나라칼리지 중교) 2학년 학생 630여명은 오는 25일 오후 2시 30분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40년간 쌓아왔던 우정을 기리는 성대한 기념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행사는 제1부 기념식, 제2부 축하공연(한양학생공연, 지벤학생공연, 태권도, 난타웨딩), 제3부 학생 우정의 마당(교류 및 선물 교환)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행사가 끝나면 롯데호텔로 자리를 옮겨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및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관광공사 주관으로 양교 관계자와 각계각층의 축하객이 함께하는 환영연이 개최될 예정이다.

일본 관서지방 명문 사학인 지벤학원(智辯學園) 설립자이며 이사장이었던 (故)후지타 테루키요(78)가 지난 1975년 처음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온 이래, 대를 이어 40년간 계속 한국 방문을 이어오고 있다.

후지타 이사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35년의 일제 통치를 사죄하고 싶다”고 말해왔으며, 일본 역사의 본류인 한국을 방문해 문화유적지를 살펴보는 일정 속에 “아픈 과거를 씻고 진정한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청소년 교류가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서울에 있는 사학 명문인 한양공업고등학교와 교류를 시작하게 됐다.

일제 통치 35년을 사과하고 싶었던 후지타 이사장은 2009년 35주년 행사를 치르기 위해 불편한 몸으로 휠체어 타고 간호사를 대동하고 내한하여 본인으로서는 마지막 행사를 치르고 그 해 연말에 타계했다.

(故)후지타 테루키요의 아들이며 (現)지벤학원고교 교장이자 이사장인 후지타 키요시(60)는 과거의 교류 역사가 선친의 뜻이었다면, 이제 40주년을 계기삼아 새로운 백년을 시작하는 새 역사의 원년을 열고자 하는 의사를 본교에 전해 왔고 이번에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의미 있는 기념식을 갖게 됐다.

지벤학원은 지난 1975년 3월 344명의 학생이 한국을 처음 방문한 이래, 지금까지 총 2만여 명의 학생들이 방한했다. 그 동안 이라크전쟁 발발 및 사스(SARS) 확산, 한일간 및 남북한 정치문제 등 해외 수학여행을 실시하기 어려운 시기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후지타 이사장은 반대하는 학부모들까지 설득, 단 한 해도 빠짐없이 한국을 찾았던 것이다.

한양공고 채성범 교장선생님은 양교의 교류가 양국에 대한 서로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한일 간 우호증진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서로를 이해하고 믿음을 쌓아온 계기가 됐으며, 나아가 국제화 시대의 동반자가 되어 미래를 이끌어 갈 초석이 됐다.”고 말했다.

<한양공업고등학교 / 이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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