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 잡은 ‘아쿠아맨’…한국영화 주춤

2018-12-26(수) 11:43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연말, 한국 영화들이 할리우드 영화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대작인 ‘마약왕’은 주말 사이 1위 자리를 ‘아쿠아맨’에게 내줬는데요.

한국 영화가 영 힘을 못쓰는 분위기입니다.
개봉 이후 사흘 간 1위를 유지한 ‘마약왕’은 주말 사이 57만명을 추가하는데 그쳐 2위로 내려온 반면 ‘아쿠아맨’은 이틀 간 78만명을 불러들이며 1위로 올라섰습니다.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스윙키즈’는 줄곧 3위에 머무르는 상황입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총제작비 100억원 이상의 한국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하는 이번 연말, 한국영화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크리스마스에 개봉하는 하정우 주연의 ‘PMC 더 벙커’는 트랜스포머 인기 캐릭터를 앞세운 ‘범블비’와 힘겨운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24일 오후 기준 실시간 예매율에서 ‘PMC 더 벙커’가 ‘범블비’에 크게 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보헤미안 랩소디’의 마법같은 성적도 변수입니다.
무려 개봉 8주차를 지난 이 영화는 주말 사이 24만명을 추가하며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신작 한국 영화까지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

대작들이 몰려 ‘제살 깎아먹기’로 끝난 추석 연휴의 악몽이 떠오르는 가운데 올 연말 한국 영화는 할리우드 영화를 상대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주 pearl19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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