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인 무차별 폭행..남편 긴급 체포

2019-07-08(월) 00:19
출처=페이스북 영상 캡처
30대 베트남 여성이 한국인 남편한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준지 하루만에, 30대 남편 A씨가 긴급 체포 됐다.

7일, 전남 영암경찰서는 특수상해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36)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B씨의 지인은 지난 5일 오전 8시 7분쯤 A씨가 한국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심하게 폭행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남편 A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부터 3시간 동안 전남 영암군 자신의 집에서 베트남 출신 부인 B(30)씨를 주먹과 발, 소주병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현장에는 엄마 옆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두 살배기 아들이 있었고, 이에 남편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당 영상은 그동안의 폭행을 참다못한 B씨가 휴대전화로 직접 촬영했으며, B씨 지인이 폭행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페이스북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B씨는 갈비뼈 등이 골절돼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한국말이 서툴고, 말대꾸를 해 화가 나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사안이 중대하고 보복이 우려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여성보호센터 등을 통해 피해 여성과 남편을 분리하고 B씨에 대한 보호 조치와 지원 대책을 관련 기관과 협의할 방침이다.
김라희 rarave1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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