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공의들 파업, 집단 휴진

주요 대학병원들, 임상강사, 교수 등 대체 인력 배치

2020-08-07(금) 08:52
사진=의사협회 신문
[신동아방송=권병찬 기자] 의사들이 열 받았다. 전공의들이 전국적으로 7일 파업에 돌입, 집단 휴진 예정이다. 서울 시내의 주요 대학병원은 전공의가 맡았던 업무에 임상강사, 교수 등의 대체 인력을 배치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날 오전 7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응급실, 분만실, 투석실 등 필수유지업무를 포함한 모든 전공의의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파업과 함께 서울 여의도 등 전국 곳곳에서 야외집회 등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파업에는 전체 전공의 1만6천명 중 70∼80%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들은 예정돼있던 일부 수술을 연기하기도 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전공의 파업으로 인해 약 18건의 수술 일정이 변경됐다.

서울성모병원은 입원환자 관리를 위해 병동별로 교수를 지정하고, 각 진료과에서 대체 근무 계획을 만들어 운영한다. 파업에 참여하는 전공의는 연차 처리하기로 했다.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역시 전공의들이 맡아 왔던 입원환자 관리, 당직 등의 업무를 재조정해 환자의 불편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의료계에서는 이날 파업으로 인한 의료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파업이 '하루'에 그치지 않고 장기화하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파업이 단기에 그칠 경우 우려할 만한 의료대란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에는 병원이나 진료과에 따라 부담이 상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병찬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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