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5년 만에 '미분양 관리지역' 벗어날 가능성

통째 미분양 '창원월영 마린 애시앙' 분양률 90% 육박
창원시 전체 미분양 2019년 7월 5천889가구→올해 1월 866가구로 급감

2021-02-08(월) 02:07
▲ 사진 = '창원월영 마린 애시앙' 전경
[신동아방송=허나영 기자] 한때 4천200여 가구가 통째로 미분양이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월영 마린 애시앙'이 최근 미분양을 상당 부분 털어내면서 창원시가 5년 만에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7일 창원시에 따르면 2월에 접어들면서 부영주택이 시공한 '창원월영 마린 애시앙'(이하 마린 애시앙) 분양률이 90%에 육박했다.

지난 2일 기준으로 전체 4천298가구 중 3천716가구가 분양됐다. 분양률이 86%까지 올랐다. 미분양은 582가구밖에 남지 않았다.

마린 애시앙이 미분양 해소에 어느 정도 성공하면서 창원시 전체 미분양 주택도 지난 1월 말 기준 866가구로 떨어졌다.

마린 애시앙(582가구)을 제외하고 진해구 우방아이유셀 등에 미분양 주택이 일부 남아 있다. 미분양 관리지역 해제 조건은 일단 미분양이 500가구 이하로 떨어져야 한다.

창원시는 2016년 9월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고시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미분양주택이 500가구 이상 시·군·구 중에서 미분양이 늘어나는 추세거나 미분양 해소가 저조한 지역을 미분양 관리지역을 지정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건설사가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주택 사업을 하려 할 때 분양보증서 발급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아파트 신규 공급을 제한한다.

2016년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후에도 창원시 미분양 규모는 계속 커졌다.

부영은 2016년 5월 마산합포구 월영동 옛 한국철강 터에 아파트 4천298가구를 분양했다.

이듬해 부영은 해당 단지 분양률이 43.9%라고 신고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 재확인 결과, 177가구만 청약해 분양률이 4.1%에 불과했다.

뻥튀기가 들통나자 부영은 결국 위약금까지 물면서 분양계약을 해지한 후 전체 미분양 상태에서 아파트를 짓고 2019년 12월 후분양을 시도했다.

2016년 최초 분양 당시, 마린 애시앙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비싸다는 여론이 많아 분양가를 낮추지 않는 한 후분양을 해도 분양률이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결국 부영은 분양가를 낮춰 미분양 해소를 시도했다.

지난해 6월 8% 할인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서도 할인 폭은 줄였지만, 계속 할인(-2%)을 이어가는 방법으로 분양가를 낮췄다.

대대적인 할인 분양에다 지난해 성산구·의창구를 중심으로 창원시 아파트값 급등 현상이 영향을 미치면서 마린 애시앙 분양률은 지난해 10월 35%, 11월 60.6%, 12월 76.5%, 올해 1월 86.4%로 높아졌다.

창원시 관계자는 "마린 애시앙 미분양 감소가 미분양 관리지역 해제로 이어져 지역 부동산 불안 요소가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나영 기자 navi100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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