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宗敎)와 미신(迷信)

2021-02-13(토) 12:59
사진=재판거래를 한 판사의 가죽을 벗기는 캄비세스왕의 재판
[신동아방송=조도환 논설위원] “중세 유럽당시 ‘면죄부’판매 책임자인 요한 테젤(1459-1519)은 어느 날 라이프치히에서 면죄부 판매 중에, 한 귀족이 던진 물음에 답하는데, 그 귀족은 요한 테젤에게, 면죄부가 과거에 지었던 죄 말고, 미래에 지을 죄에 대한 면죄도 가능하냐고 물었고, 요한 테젤은 당연히 미래의 죄도 면죄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하자, 그 귀족은 미래의 죄를 면죄 받을 수 있는 면죄부를 사겠다며, 큰돈을 요한 테젤에게 주었고, 그는 미래에 짓게 될 죄를 면죄한다는 면죄부와 인장을 귀족에게 내줬다.

그날 저녁, 면죄부 장사를 마친 요한 테젤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미래의 면죄부를 구매했던 귀족이 몰래 따라와서는, 면죄부 장사꾼 요한 테젤을 흠씬 두들겨 패고, 그가 그날 면죄부 팔아서 번 돈을 전부 빼앗으면서, ‘이것이 아까 물어본 미래의 죄였고’, ‘난 이미 용서 받았다’며, 요한 테젤에게 면죄부와 빼앗은 돈을 흔들어 보이면서 웃으며 도망갔다.

요한 테젤은 강도를 당했다며, 억울하다며 국왕에게 하소연했지만, 이 내용을 들은 국왕은 이미 죄를 용서한 것이라며 그 귀족을 잡지 않았다.“ [면죄부 판매 (오늘의 유머)]

인류가 샤머니즘과 미신의 시대를 지나며 문명사회로 발전함에 따라, 종교는, 국가의 기능과는 다른 사회의 보호 체계로, 혹은 강요하는 체제로, 막강한 권력과 사회적인 책임을 만들었으며, 경전을 읽어주던 대리자들은, 신자들이 글을 배우고, 읽으면서 점점 똑똑해지고, 사제들이 전하는 경전에 의문을 품는 등, 원치 않는 지식을 쌓는 것에 위협을 느끼자, 이에 대한 권능 강화 필요를 절감하면서, 한층 권위적이고 신성불가침 영역으로 ‘대리자(聖職者)’라는 버퍼 공간을 내세우게 되었고, 그러자 미혹한자들이 신이 아닌, 대리자를 따르게 되면서 커다란 힘을 갖게 된 것이, 그들이 신을 앞세운 대리종교의 시대가 된 배경일 것이다.

(‘교회의 코로나 부적’…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의 황당 설교 “이 카드 있으면 음성” 이 목사는 “종이 한 장에 무슨 역사가 나타나겠나 의심하지 말라”면서 “갖고만 있으면 여기서 스스로 파장이 나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있는 바이러스도 죽인다”며, 이 카드 구입 비용은 교회 한 장로가 다 댔고, 교구 목사들을 통해 보급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밝혔다. 2021-02-07 한겨레)

샤머니즘 시대의 재현인지 위 뉴스는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고 한다.

(왜 보수 우파는 전광훈 목사를 지지할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거침없는 정치 행보와 막말로 2019년 말 한국 사회를 혼탁하게 하고 있으며, 전 목사는 보수 개신교와 태극기 부대를 결집해 문재인 대통령 퇴진 집회를 11회나 개최하는 등, 경찰 수사와 연일 계속되는 욕설·비방, 신성모독 논란에도 전x훈의 기세는 등등하다. 2019.12.24. 뉴스앤조이)
([단독] 조민, 위조 표창장으로 인성 평가 1등 하고 장학금까지, 6년전 부산대 의전원 입학 당시 성적우수 장학금 70만원 받아 2021.02.10. 조선일보)
(10월 25일 광화문광장에 안 나오는 사람은 생명책에서 지우겠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복원 총회에서 한 발언이다. 2019.10.18.뉴스앤조이)

게다가 ‘생명책’이 등장했음에도 비판과 우려보다는 그를 두둔하고 동조하는 보수 우파와 친일언론, 토착왜구들의 행태는, 그 일부라는 종교가 중세 유럽으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이 되는 모양이다.

(‘방역 방해’ 혐의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 모두 “무죄”2021-02-03 서울신문)
(석방된 전광훈, 다시 文대통령 비난…"3·1운동 재현할 것" 815, 개천절 등 수많은 집회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가 1심서 무죄 선고 후 석방된 전광훈(64)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거친 비난을 다시 쏟아내고.... 2020-12-31 연합뉴스)

“대한민국 헌법 제20조는 대한민국 헌법의 조항이다. 2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①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②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
[출처] 헌법 20조 법정에서 막말판사, 종교편향 판사|작성자 여행을가요“

일부, 빽없는 자에겐 추상같고, 빽있는 자에겐 물러터진 판결, 기소, 수사는, 샤머니즘의 미신팔이, 부적팔이와 다를 바 없으며, 믿음과 미신의 차이는 ‘저지 드레드’처럼 신속하며, 법에 의한 예측 가능한 정의로운 판결로, 이것이 누구에게나 공정하다는 신뢰가 그 바탕에 있어야지, ‘빽’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면, 어느 만평 표현처럼 ‘판사탄’이라 불린다면, 미신의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모든 종교의 본질은 사랑이다. 아니, 사랑이어야 할 것이다.

신(神)이나 절대적인 힘을 통하여 인간의 고민을 해결하고 삶의 근본 목적을 찾는 문화 체계로, 사후 세계와 관련된 믿음이나 제례 등으로 구성된 문화현상이며, 무한한 힘이 있으며, 절대적이고 초인간적인 신을 숭배하고 신성하게 여겨 선악을 勸戒하고 행복을 얻고자 하는 행위를 우리는 종교라고 말한다.

그 일부라는 종교의 시작은 처음에는 ‘그’였으나 샤머니즘과 미신만이 난무하는 작금의 상황은 처음의 ‘그’가 산상수훈(山上垂訓)에서 그토록 강조하고 우려하고 경계하던 ‘그것’이었을 것이다.



#한국인성교육연합#인성원

조도환 논설위원 smsp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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