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상종(類類相從) 젤렌스키와 새 정부

2022-04-18(월) 21:14
사진=한국을 희생양 삼으려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한국군 보유 최신형 러시아 T-80U 전차. 국방일보 갈무리
[신동아방송=조도환 논설위원] 지난 11일 젤렌스키는 국회 화상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에 러시아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군사 장비를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국방부는 방탄조끼, 전투식량, 항생제 등 비 살상용 군수 물자는 보낼 수 있다며 젤렌스키의 전투무기 요청은 거절했다.

그러자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대사는 지난 15일,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신궁(新弓)’, 휴대용 대전차미사일 ‘현궁’ 등 한국산 유도무기에 대한 지원 요청이 거절되자, 대사가 직접 LIG넥스원 방문을 시도하는 등 외교적 결례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서욱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무기는, 국군이 불곰사업으로 들여온 러시아제 T-80U 전차 등 살상무기 포함 200여 품목으로, 이 가운데는 국방부가 외부에 공개가 안 한 특정 무기체계까지 우크라이나가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이를 누설한 배경에 미·일이 있는 것은 아닌지 논란까지 일고 있다.

러시아제 T-80U 전차는 경협차관을 현물로 갚는 불곰사업을 통해 1996년부터 30여 대가 국내 도입된 러시아의 최신형 무기로, 러시아의 동의 없이는 다른 나라에 제공하지 않을 것과, 러시아가 북한에 무기지원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들여 온 것으로, 한·러의 우호적인 경협은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젤렌스키는 자국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으며, ‘독도’ 또한 ‘다케시마’로 표기하면서도, 한국에는 ‘키에프’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수도를 ‘키이우’로 불러 달라는 초보적인 친일 외교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러시아의 최신형 전차를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경우, 미국과 나토의 동진을 결사적으로 저지하려는 러시아와 서방의 대결에서, 러시아, 중국, 북한으로 구성되는 한 축과 한, 미, 일과 유럽의 새로운 축의 대결이 될 것은 明若觀火한 일이다.

필자는 어떤 형태의 전쟁도 반대한다고 분명히 선언했다.

6개월짜리 초보대통령은 막을 수 있었던 전쟁을, 자신의 20%대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선동하며 시작했고, 미국의 동맹인 한국을 그 사악한 전쟁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역시 한국은 죽던 말 던, 그의 인기영합을 위한 수작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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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는 그의 측근과 내각 모두를 그가 출연했던 ‘국민의 종’이라는 프로그램의 관계자들로 구성했으며, 국방장관이나 한국대사의 무례역시 그것과 무관하지 않고, 정치, 경제, 군사, 국방, 외교 등 모든 곳에서 끼리끼리 정사를 보고 있다고 한다.

국제정세는 미국과 서유럽이 러시아와 중국과 벌이는 패권다툼으로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 일본이 거드는 모양새로,
‘공정과 상식, 공정과 정의’를 내걸고 하는 밥그릇 싸움은 젤렌스키의 유유상종을 따라하는 것으로, 선출직 공무원이 범죄 의혹자들을 ‘어공’으로 임명하고, 그로인한 혼란을 타개하려 ‘선제타격’ 등으로 한국을 패권싸움의 격랑으로 내 모는 것은, 일본이 원하는 것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조도환 논설위원 smsp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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