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박 예찬

2023-02-28(화) 22:20
사진=수박
[칼럼] 수박 예찬


[신동아방송=조도환 논설위원]
수박은, 여름을 상징하는 한해살이 풀로, 갈증 날 때 얼음 곁들인 수박 화채 한 사발이면 다른 것 부럽지 않아 여름의 꽃이라 불리며,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방광염과 강장에 특효라는 민간요법도 전해지는, 남녀노소 대부분이 좋아하는 계절과일이다.

그러나 장미에 가시가 있듯, 수박도 발라 먹기 번거로운 ‘씨’가 있는데, ‘씨’ 멀리 뱉기, 잠자는 친구 얼굴에 점 붙이기 등 재미있는 놀이도 많은데, 이런 ‘씨’는 쓸데없다고 생각했는지 우장춘 박사는 ‘씨’ 없는 수박을 한국에 소개한다.

‘씨’ 없는 수박은 일제시대 기하라 히토시가 처음 개발한 것으로, 우 박사는 1953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재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씨’ 없는 수박의 핵심은 ‘콜히친’이라는 백합과 식물인 콜키쿰의 씨앗에 포함된 알칼로이드 성분으로, 류마티즘이나 통풍 치료약으로 사용하나 독성이 강해 장기 복용은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단기 처방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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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을 칼로 갈랐을 때 ‘씨’ 만 가득하다면 밭 주인의 선택은 분명해야 한다.
‘씨’ 를 잘 발라내고 얼마 없는 과육을 먹을 것인지, ‘콜히친’을 사용하거나 폐기할 것인지,
‘화채’도 못하고 ‘방광염’과 ‘강장’에도 쓸데없는 ‘씨’ 들이,
수박을, 수박을 키운 주인을 협박하는 상황을 용납한다면,
상황 역전을 위한 미래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씨’ 들을 위한 수박 예찬은 없다!
조도환 논설위원 smsp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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