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일본 신화(Japanese mythology)

2023-03-24(금) 00:23
사진=전범기는 일본 신화에서 기원했다.
[사설] 일본 신화(Japanese mythology)


[신동아방송=조도환 논설위원] 미국의 고고학자 제카리아 시친박사는 자신의 ‘니비루’ 연대기를 통해 수메르 문명을 소개한다.
근동지방에서 출토된 점토판에 새겨진 쐐기문자를 해석한 것으로, 이는 외계인이 개입했다는 수메르 문명의 기록인데, 내용이 충격적인 것은 인류의 기원을 ‘아눈나키’라는 외계인이 자신의 DNA를 호모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에 이식해서 현생 인류인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를 창조했다는 것으로, 대홍수 등 기독교 구약의 내용도 들어있어 파란이 일기도 했었다.

“최초에 이름 모를 신이 있어 세상을 열어 하늘과 땅을 만들자, 이를 관장하는 여신이 나타나 세상 만물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혼자서는 벅차 새로운 신을 낳아 그 신과 결혼해서 그 자식들로 세상을 다스리기 시작했다.”(니비루 신화)
니비루 신화는 천지창조 후 신들의 사랑과 질투, 갈등, 전쟁과 에덴이라는 곳에서의 평화 등을 그리고 있으며, 신들이 피조물들과 결혼을 하는 등 이후의 내용은 그리스 신화와 흡사해, 수메르 문명이 그리스 신화라는 주장이 계속되는 중이다.


“천상계에서 혼돈의 바다를 내려 보던 신이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 남매를 만들었고, 남신 이자나기가 신에게서 받은 창을 혼돈의 바다에 넣고 휘젓자 일본 열도가 만들어졌다.
세상은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하늘과 땅이 생겨난 뒤 천지가 나눠졌으며, 하늘나라 다카마가하라에 가장 높고 위대한 신 아메노미나카누시, 다카미무스히, 가무무스히가 등 많은 신들이 태어났다.”(일본 신화)
일본 창조신화는 남매가 일본 섬을 만들었으며, 이들이 결혼을 하고 새로운 신들을 만들어 내는 등, 이후 내용과 기본 줄거리가 이름만 다를 뿐 그리스 신화와 비슷하게 전개된다.

8세기 이전까지 문자가 없었던 일본은 신화가 口傳했다는데,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고지키(古事記)는 712년이고, 9세기경에 '히라가나'와 '가타카나'가 생겼다는 기록과 905년 다이고 덴노의 명으로 고킨와카슈(古今和歌集)가 나왔다는 것을 보면, 고지키 역시 백제 문화가 들어온 후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일왕의 조상은 백제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던 아키히토의 발언을 차치하더라도, 고대 일본은 갈라파고스라 문자가 없었기에 ‘고대 문학’이라 할 것이 없었고, 백제 문화가 전해진 후 9세기에 이르러서야 ‘중세 문학’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일찌감치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며 창조 신화가 있는 외래종교에 충격을 받은 일본은, 그 전까지 몰랐던 신정 일치가 지배 구조 강화에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창조 신화의 필요성이 대두 되기 시작했고, 외래의 창조 신화에 일본 이름과 지명을 짜깁기하면서 ‘근세 문학’은 시작된다.

10세기에 들어서야 문자의 형태를 갖춘 일본이 수 천 년 전에 일어났다는 천지창조의 ‘이자나기’, ‘다카마가하라’, ‘아메노미나카누시’, ‘다카미무스히’, ‘가무무스히가’ 기타 등등 수많은 신들의 이름을 구전으로 정확하게 기록했다고? 문자가 생긴 이후, 민중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쓴 것으로 봐야 하는 것은,
아람 문자, 산스크리트 문자, 가림토 문자, 갑골 문자 등 창조 신화를 증명할 수 있는 다른 신화들과 달리,
일본은 고대사를 증명할 수 있는 문자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소설을 신화로 둔갑 시키고, 제국주의 시절 침략의 역사를 부인하며, 반성과 사과는 커녕 賊反荷杖 독도를 내 놓으라고 협박하는 이런 者들이, 분열 적 과거는 잊고 미래를 향해 나가자고 한 단다.

과거는 뿌리이고 현재는 줄기이며 미래는 열매라, 과거를 부인하면 당연히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아름다운 일본?의 철부지 코흘리개 바보 취급하는 이 능멸을 두고두고 기억해야 한다.


조도환 논설위원 smsp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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