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좌파의 덫’, 나라가 망하고 있다


-국론 분열에 앞장서는 대통령실

2024-03-15(금) 12:50
사진=MBC가 보도한 대통령실 좌파의 덫 뉴스 캡쳐
[칼럼] ‘좌파의 덫’, 나라가 망하고 있다

[신동아방송=조도환 논설위원] 호주 공영방송 ABC 가 ‘한국 대사 이종섭, 자국 비리 수사(corruption probe)에도 호주 입국’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호주 출국까지의 과정을 외교적 골치거리(Diplomatic headache)라며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호주 공영방송 ABC가 도주대사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하면서 '외교적 두통'이란 표현까지 썼다. sns

시드니 촛불 행동이 '도주 대사' 오지 말라며 든 피켓.sns



그러자 尹정권 대통령실은 임명 철회와 수사요구에 대해 "공수처와 야당, 좌파 언론이 결탁한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면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임명 철회는 없다"고 못박으며, "좌파가 놓은 덫"이란 표현까지 동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도주 대사의 출국 당위성을 늘어놓고 있다. mbc뉴스 캡쳐



그러자 ‘도주 대사 이종섭’의 몰래 출국부터 호주에서의 활동을 취재하던 MBC를 콕 집어,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라는 자가 “엠비시는 잘 들어”라며 ‘군 정보사 오홍근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황 상무가 거론한 사건은 정보사 군인들이 중앙일보 자매지 중앙경제신문 사회부장 오홍근 기자가 ‘청산해야 할 군사문화’라는 칼럼을 쓴 것에 불만을 품고 회 칼로 허벅지를 난자하는 테러를 저질렀다. 오 부장은 민주화 이후인 김대중정부에서 국정홍보처장과 청와대 공보수석 겸 대변인을 지낸 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으로 옮겼고, 18대 대선 때는 안철수(현 국민의힘 의원) 캠프 국정자문단에 참여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최고위원을 지냈고, 이후 안 의원의 국민의당 창당에 조력했다. 2022년 3월 별세했다. 당시 허벅지를 회 칼로 난자당해 병원에 입원한 오기자 모습. sns



오홍근 회칼 테러 사건은, 월간지에 군사정권 비판 칼럼을 연재하던 오홍근 기자가 1988년 ‘청산해야 할 군사문화’라는 제목의 칼럼을 올리자,

이에 군 정보사 군인들이 회칼로 오기자 허벅지를 난자한 테러로,

황수석은 MBC의 ‘尹통의 이xx들, 바이든 날리면’ 보도에 대통령 전용기 탑승 금지 등,

현 정부가 줄곧 배척하는 언론사를 상대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직접 협박을 하고 나선 것이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직접 명령을 받은 극우 ‘친일 매국노’들과 그 스피커들은 더욱 극렬하게 준동할 것으로 보인다.
공영방송 MBC를 콕 집어 공개 협박을 하는 황상무.mbc뉴스캡쳐



권력을 쥔 자가 국민 화합과 평화와 번영에 골몰해도 모자랄 시간에,

자신을 추궁하는 범죄 혐의를 덮고자,

‘좌파의 덫’이라며 극우를 선동하고 국론 분열에 앞장서면서 일본에 이로운 짓만 하고 있으니,

나라가 망해도 할 말이 없게 생겼다.
이번 도주 대사 사태는 일본 언론이 한국 대통령을 걱정할 정도로 '친일 매국'은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니케이가 보도한 도주 대사 사태. sns

디올백과 고급 양주 등을 뇌물 받았다는 이슈를 덮기 위해 도주 대사 사태를 만들었다는 의혹의 당사자. 서울의 소리 캡쳐

양평 땅 특혜 의혹, 고속도로 조작, 주가 조작, 잔고 조작, 디올백 뇌물 수수 등 자신의 본부장 피리를 덮기 위해 도주 대사 사태를 만들었다는 의혹에 본인이 한 과거 발언이 소환되고 있다. sns
조도환 논설위원 smsp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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