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전소 공격’에 이란, ‘담수화 시설 타격’



-생존 인프라를 파과하는 멸망전 양상...

2026-03-23(월) 11:00
사진=이란 발전소 위치라고 sns에 돌고 있는 그래픽
트럼프, ‘발전소 공격’에 이란, ‘담수화 시설 타격’



[신동아방송=조도환 기자] 트럼프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맞서는 이란을 향해 48시간 내 봉쇄를 풀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를 타격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러자 이란은 중동 내 미군 시설이 있는 국가들의 담수화 시설을 타격하겠다고 맞서며 전쟁이 생존 인프라를 파괴하는 멸망전으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가 현지시각 21일 “만약 이란이 48시간 안에 호르무즈해협을 완전히 열지 않으면 미국은 그들의 여러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할 것”, “제일 큰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자,

이란 중앙군사본부는 “이란의 연료 및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격하면 이란 역시 미국 동맹국의 모든 에너지와 정보기술, 해수 담수화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아 보복하겠다”며 강대강으로 맞섰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미국은 19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 전력 체계 대부분을 파괴했고, 이에 주요 도시가 붕괴되는 등 민간 피해가 커지면서 비인도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코소보 전쟁(1999년)과 이라크 전쟁(2003년) 당시에는 송전 시설은 타격했으나 발전 시설은 공격하지 않았었다.

걸프 지역 국가 대부분은 해수를 식수로 바꾸는 담수화 시설에 의존해서 생활하고 있으며, 사우디 70%, 오만 86%, 쿠웨이트와 카타르는 90% 이상을, 이스라엘은 40% 정도를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은 미국 등의 경제 제재로 오히려 담수화 율이 2%대에 그치고 있어, 미국이 이란 발전소를 타격하게 되면, 미군 기지가 있는 걸프 국가들과 이스라엘의 담수 시설이 오히려 치명적일 것으로, 전쟁은 원유에 이어 생존에 필수인 식수 시설을 타격하는, 생존 인프라를 모두 파괴하는 멸망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도환 기자 smsp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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