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년 만에 찾은 아버지의 이름…수원시 새빛민원실, 6.25 납북자 가족의 간절한 소원

① 베테랑팀장 3인, 통일부·소방청·국가기록원 등 관계 기관 직접 조회…납북 공식 기록 확보 ② 파주 6.25전쟁납북자기념관 유가족 동행…추모비에 새겨진 아버지 이름 76년 만에 확인 ③ 수원소방서, 고 최호철씨 명예의용소방대원 위촉…의용소방대의 날 행사에 유가족 초청

2026-04-08(수) 12:38
[신동아방송 경인 = 이창원 기자]
6.25 전쟁 중 납북된 아버지의 흔적을 수십 년 동안 찾아 헤맨 노인이 있습니다. 수원시 공무원들이 그 간절한 소원을 함께 풀어냈습니다.
수원 연무동에 사는 최윤한(82)씨는 1950년 납북된 아버지 고 최호철씨의 행적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 여러 기관을 찾아다녔지만 번번이 '자료 없음'이라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지난해 6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수원시 새빛민원실을 찾았습니다.
새빛민원실 김영덕·김남현·구원서 베테랑팀장은 최씨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민원 후견인'을 자처했습니다. 이들은 통일부, 소방청, 경찰청, 국가기록원 등 관계 기관에 직접 사실 조회를 요청했고, 통일부로부터 고 최호철씨가 납북자로 공식 결정된 기록과 납북 당시 직업이 '소방관'으로 기재된 자료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유가족과 함께 파주 국립 6.25전쟁납북자기념관을 방문해 전시관 벽면과 야외 추모비에 고 최호철씨의 이름이 등재된 것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최윤한씨는 추모비에 새겨진 아버지의 이름을 손으로 어루만지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후 수원소방서는 고 최호철씨를 명예의용소방대원으로 위촉하고, 올해 3월 19일 의용소방대의 날 행사에 유가족을 초청해 위촉장을 수여했습니다.
박대영기자 dypark@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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