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국채보상로에서는 기적이 일어났다.
컬러풀퍼레이드를 비롯한 다채로운 축제 콘텐츠와 성숙된
시민의식은 ‘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을 찾은 82만명의 관람객은 물론 대구 전역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혹자는 2016년을 시민이 주인이 되는 ‘대구축제의 원년’으로 의미를 부여했으나 엄중한 현실 앞에서 지금
이야말로 우리 지역 축제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대구지역의 축제는 23개로 광역시 평균치에 해당된다. 반면에 43개 문화
관광축제 중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만이 유일하게 ‘유망축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리 지역의 축제가
타 지역은 물론 우리 시민에게조차 외면받는 이유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작년 5월 ‘시민이 만들어가는
대구축제’라는 의제로 ‘시민원탁회의’를 열었다. 그 결과 축제가 지나치게 산발적으로 열리고, 정체성이
모호하며 시민이 소외됐다는 점이 지적됐다. 2015년부터 시즌형 축제를 열어 축제 연계에 따른 가시적인
효과를 거뒀지만 정체성이 모호하고 관 주도의 축제라는 점에 대한 비판은 여전했다.
정체성 확보와 시민 주도는 축제를 지탱하는 두 개의 바퀴로, 세계적인 축제를 만들기 위해 선결돼야 할
과제이다. 매년 5월에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 꽃축제는 히로시마의 전체 인구인 120만명보다 더 많은 190
만명이 관람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축제이다. 기획에서 실행까지 시민이 주도하고 행정기관은 지원하는
이상적인 축제의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봤다. 실제로 세계적인 유수의 해외축제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
되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축제를 키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데는 이설이 없을 듯하다.
우리 시도 작년 4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10월에는 축제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컬러풀대구
페스티벌조직위원회’와 실무 기구인 ‘축제사무국’을, 11월에는 지역사회의 리더를 중심으로 ‘축제육성위원회’를
발족했다.
올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은 이런 토대 위에 시도된 첫 ‘모험’이었다. 대구의 심장부인 국채보상로를
이틀 동안 통제함에 따른 시민 불편의 정도, 시민의 적극적 호응과 참여가 필요한 ‘분필아트 기네스 도전’과
너비 18m의 도로를 어떤 콘텐츠가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채울지에 대한 걱정은 축제가 막을 내리는 순간
까지 계속됐다. 그러나 시민들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으며, 적극 동참하고, 흥겹게 즐겼다. 킬러콘텐츠인
‘컬러풀퍼레이드’는 126개팀 7천300여명이 각양각색의 매력을 발산하며 거리를 채웠고, 마치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을 재현하듯 ‘분필아트 기네스 기록 달성’을 꿈꾸며 모여든 2만5천여명의 시민은 국채
보상로를 붉게 물들였다.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없었다.
이번 축제를 통해 대구축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라는 큰 수확을 얻었다. ‘이것이 대구다!’라는
것을 당당히 펼쳐보인 대구시민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시민이 하나 되는 축제, 세계인들이 찾는
글로벌 축제를 위대한 대구시민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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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퍼레이드를 비롯한 다채로운 축제 콘텐츠와 성숙된
시민의식은 ‘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을 찾은 82만명의 관람객은 물론 대구 전역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혹자는 2016년을 시민이 주인이 되는 ‘대구축제의 원년’으로 의미를 부여했으나 엄중한 현실 앞에서 지금
이야말로 우리 지역 축제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대구지역의 축제는 23개로 광역시 평균치에 해당된다. 반면에 43개 문화
관광축제 중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만이 유일하게 ‘유망축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리 지역의 축제가
타 지역은 물론 우리 시민에게조차 외면받는 이유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작년 5월 ‘시민이 만들어가는
대구축제’라는 의제로 ‘시민원탁회의’를 열었다. 그 결과 축제가 지나치게 산발적으로 열리고, 정체성이
모호하며 시민이 소외됐다는 점이 지적됐다. 2015년부터 시즌형 축제를 열어 축제 연계에 따른 가시적인
효과를 거뒀지만 정체성이 모호하고 관 주도의 축제라는 점에 대한 비판은 여전했다.
정체성 확보와 시민 주도는 축제를 지탱하는 두 개의 바퀴로, 세계적인 축제를 만들기 위해 선결돼야 할
과제이다. 매년 5월에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 꽃축제는 히로시마의 전체 인구인 120만명보다 더 많은 190
만명이 관람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축제이다. 기획에서 실행까지 시민이 주도하고 행정기관은 지원하는
이상적인 축제의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봤다. 실제로 세계적인 유수의 해외축제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
되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축제를 키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데는 이설이 없을 듯하다.
우리 시도 작년 4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10월에는 축제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컬러풀대구
페스티벌조직위원회’와 실무 기구인 ‘축제사무국’을, 11월에는 지역사회의 리더를 중심으로 ‘축제육성위원회’를
발족했다.
올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은 이런 토대 위에 시도된 첫 ‘모험’이었다. 대구의 심장부인 국채보상로를
이틀 동안 통제함에 따른 시민 불편의 정도, 시민의 적극적 호응과 참여가 필요한 ‘분필아트 기네스 도전’과
너비 18m의 도로를 어떤 콘텐츠가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채울지에 대한 걱정은 축제가 막을 내리는 순간
까지 계속됐다. 그러나 시민들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으며, 적극 동참하고, 흥겹게 즐겼다. 킬러콘텐츠인
‘컬러풀퍼레이드’는 126개팀 7천300여명이 각양각색의 매력을 발산하며 거리를 채웠고, 마치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을 재현하듯 ‘분필아트 기네스 기록 달성’을 꿈꾸며 모여든 2만5천여명의 시민은 국채
보상로를 붉게 물들였다.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없었다.
이번 축제를 통해 대구축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라는 큰 수확을 얻었다. ‘이것이 대구다!’라는
것을 당당히 펼쳐보인 대구시민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시민이 하나 되는 축제, 세계인들이 찾는
글로벌 축제를 위대한 대구시민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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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ATV신동아방송 이신동기자 news@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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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9(금) 2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