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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만의 귀환…다시 세운 범학리 삼층석탑

2018-11-30(금) 13:06
통일신라 시대 만들어져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경남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이 77년만에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온화한 미소를 띤 보살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고 아랫단에는 불교의 수호신인 호법신이 위용을 뽐냅니다.
범학리 삼층석탑은 겉면에 도드라지게 문양을 넣는 부조 기법을 사용해 통일신라 시대 양식을 잘 따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석탑에 화강암이 사용되는 것과 달리 섬장암을 사용한 유일한 석탑으로도 유명합니다.
덕분에 밝고 따뜻한 색감을 가진 게 특징입니다.
경남 산청에 있던 삼층 석탑이 77년만에 진주국립박물관에 다시 세워졌습니다.

이정근 국립진주박물관 학예실장은 이 석탑은 9세기 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신라 시대 석탑 양식을 계승하고 있고, 석탑 외면에 화려한 보조상이 있어서 유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석탑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점안식에는 불교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살풀이춤과 태평무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산청 범학리에 있던 삼층석탑은 1941년 일본인 골동품상이 가져갔다 조선총독부에 압수당했습니다.
1946년 경복궁 안에 잠깐 세워지기도 했고 1962년에는 뛰어난 조각기술 덕에 국보로 지정됐지만 20년 넘게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서 잠잤습니다.
진주박물관은 재건공사를 마무리 한 뒤 30일부터 야외전시장에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신세희 pearl19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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