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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로 떠난 연어 섬진강으로 '회귀'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어류생태관서 11월까지 특별전시

2019-10-27(일) 15:31
어린연어 생산을 위해 섬진강에서 어미연어를 포획하고 있다./전남해양수산원 제공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오광남)은 4년 전 섬진강에서 방류한 어린 연어가 북태평양에서 성장한 후 지난 18일부터 산란을 위해 섬진강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방류한 어린 연어는 약 40일간 섬진강에 머물면서 물 냄새를 기억하고, 머나먼 베링해와 알래스카 해역으로 떠나 어미로 성장한 후 산란을 위해 태어났던 곳으로 돌아온다. 이동 거리는 자그마치 1만 6천㎞로 마라톤 풀코스 380배에 달한다.

올해 어린 연어 생산을 위해 섬진강에서 포획한 어미연어는 현재 114마리다. 수컷이 73마리, 암컷이 41마리다. 성숙한 수컷 연어의 경우 몸이 붉은색(혼인색)을 띄는 특징이 있다.
연어 생태 항로.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 1995년부터 연어자원 조성을 위해 섬진강으로 돌아온 어미 연어를 포획, 알과 정자를 인공수정한 후, 겨울 동안 성장시켜 이듬해 봄에 어린 연어를 다시 돌려보내고 있다.

지금까지 어미 연어 3천431마리를 포획, 어린 연어 830만 마리를 방류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어미 연어 704마리를 포획해 올해 3월 어린 연어 40만 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오광남 원장은 “알록달록 붉게 물든 북태평양연어를 직접 볼 수 있도록 오는 11월까지 섬진강어류생태관에서 특별전시를 추진하는 한편, 산업적으로 잠재적 가치가 높은 연어자원을 계속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어는 회, 구이, 연어포 등 식품뿐만 아니라 점안액, 미용필러, 피부 재생 촉진제, 통증 완화 및 조직 재생 크림 등 의약품 개발에 이용된다. 뱀장어 종자생산 연구와 사료 개발 재료로도 활용되는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쓰인다.
강성대 기자 sisa1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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