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세계적으로 논란의 대상인 홍콩보안법의 구체적인 내용을 비밀에 부쳐오다 홍콩 반환 23주년 기념일 1시간 전에 법 시행과 동시에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전문을 공개했다.신화통신 보도에 의하면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경미한 범죄행위에서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지난해 범죄자 본토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반중 시위대가 '홍콩 독립'이나 '광복 홍콩 시대 혁명'이라는 구호를 내세우는 상황에서 홍콩보안법이 발효된 지금 이런 시위 행태가 모두 처벌 대상이 되고 홍콩 정부가 폭력 행위를 일삼는다고 규정했던 시위대 역시 '테러활동'에 포함돼 처벌 대상이 된다.
범죄 행위 가운데 외국 세력과의 결탁에는 외국에 중국이나 홍콩에 대한 제재를 요청하는 행위도 포함됐다. 예를 들어 이 법을 적용하면 대표적 민주화 인사 조슈아 웡이 지난해 미국에서 홍콩 인권법 제정을 촉구한 행위 등이 해당된다.
홍콩 국가안보처가 수사권을 가지고 기소와 재판은 중국 본토의 최고인민검찰원과 최고인민법원이 지정한 기관이 맡는다. 이 경우 피의자는 중국 본토로 인도돼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인 사안에서 재판을 담당할 판사 후보군은 홍콩 행정장관이 구성한다. 홍콩의 기본법과 보안법이 충돌할 경우에는 보안법이 우선한다. 홍콩보안법은 중앙정부가 홍콩에 국가안보처를 설치하도록 했다.
홍콩 국가안보처는 홍콩의 안보정세를 분석하고, 안보 전략과 정책 수립에 대한 의견 제안, 감독, 지도, 협력의 권한을 가지는데 사실상 홍콩의 안보 기능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홍콩 정부 산하에 '국가안보수호위원회'를 설치해 국가안보 업무를 맡도록 했다. 이 조직은 중앙정부의 감독 대상이며 중앙정부가 파견하는 국가안보 고문을 둔다. 홍콩 경찰에도 국가안보 업무를 담당할 조직을 설치한다.
홍콩보안법의 적용 범위는 광범위해 심각한 우려가 일고 있다. 홍콩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도 홍콩 이외 지역에서 홍콩보안법을 위반하면 이 법이 적용되고 비영주권자는 추방될 수도 있으며 기업은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홍콩보안법은 이 법 시행 이후의 행위에 대해 적용된다. 홍콩에서는 최근까지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소급 적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홍콩의 공직 선거 출마자나 공무원 임용자는 반드시 중화인민공화국에 충성 맹세를 해야 한다.
자유와 번영을 구가하던 홍콩 시민들의 인권, 주권이 중국공산당에 의해 한 순간에 날아가고 홍콩 시민들은 다수 시민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한순간에 중국공산당의 뇌없는 노예가 됐다. 진행과정은 일사천리였다. 로이터통신은 홍콩에서 권위주의 시대가 시작됐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6.10.07(수) 2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