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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巫俗)의 힘과 선제타격

2022-01-27(목) 16:51
사진=선제타격 발언을 한 대선후보

[신동아방송=조도환 논설위원] “01월 27일의 운세 총운은 “얼씨구야” 입니다.
오늘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 날입니다. 혼자하기 벅찬 일이 있다면 편한 마음으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아마 당신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로부터 좋은 조언이나 도움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당신이 오늘 하루를 지냄에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또한 당신이 곤란한 일이 있을 때,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마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별 어려움 없이 순조롭게 풀리는 날입니다.“ (네이버, 오늘의 운세 띠별 결과)

포털에서 ‘오늘의 운세’를 검색하니 위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지난주 결과와 정 반대라 기분이 좋아지며, 오늘 어떤 좋은 일이 생길까 살짝 설레기도 한다.
지난주는 근신하라는 결과가 나와서 하루 종일 조심하면서 보냈기 때문이다.

신년운세는 1년에 한번 보는 것이라 자주하진 않지만, 오늘의 운세를 가끔 검색하는 이유는 신년운세, 토정비결, 주역 등과 비교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운세는 띠별 결과’는 같은 나이 같은 띠가 약 40만여 명으로 그들이 다 같은 하루를 보낸다고 하긴 어렵겠지만, 좋은 결과면 기분 좋고, 나쁘게 나오면 조심하게 되니 부담 없이 검색하는 것으로,
사주카페, 타로카페와 인터넷 점집이 나날이 늘어나고,
오늘 아침 시사프로에 출연한 한 정치인이 “정치인도 점 보러 많이 다닙니다.”는 발언을 보면,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기 어려운 무속신앙이긴 해도, 우리 삶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모양이다.


어린 시절 굿판을 한번 봤었는데, 울긋불긋 오색 옷 입고 작두를 타며 알아들을 수 없는 神들린 소리를 내는 무당 모습과, 정신 사나운 악기소리는 무서운 기억이라 지금도 무당을 찾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무당은 원래 굿을 통해, 하늘에 기원하는 사제, 병을 치료하는 의사, 앞날을 점치는 예언자, 악령을 이용한 저주, 춤과 노래 등을 하는 사람으로, 무속(巫俗)을 전승하는 역할자라고 한다.

그중 충격적인 것은 무당이 ‘악령을 이용한 저주’를 한다는 것으로,

측전무후 무광은 고종의 정실인 왕 황후와 소 숙비를, 무당을 시켜 악령을 이용한 저주로 제거하고는 당나라 황후까지 됐고,
중종의 처 위 황후와 안락공주, 태평공주는 무광에게 배운 저주의 주술을 서로에게 행하다 결국은 나라를 망치는 결과에 이르게 된다.

명성황후 민비는 진령군이라는 무당을 통한 무속행사를 지나치게 자주 벌였는데, 백미 500섬으로 밥을 지어 한강에 뿌리고, 금강산 1만2천봉에 재물을 바치는 등에 엄청난 국고를 낭비했으며, 정적들을 저주하는 사술에도 국고를 탕진하는 등 조선은, 그녀의 과도한 지출로 인해 임오군란 몇 년 후까지도 군인들 월급을 주지 못하면서, 나라가 망하게 된다.


(與 "尹, 건진법사 특수관계 언제까지 부정할 것이냐"
"尹, 거짓 해명 일관…국민 불안 부추겨"
예장통합총회 소속 목회자 성명 언급
"비단 교계의 뜻만이 아닐 것…사죄해야“
2022.01.25. 헤럴드경제)

(윤석열 "北선제타격, 한반도 평화 위한 애티튜드"…'힘의 평화'
2022.01.26. 뉴시스)


무속을 사사로운 개인의 일에 참고하는 것에 아무런 이견이 없는 것은,
한치 앞도 모르는 인생사에서 삶의 조미료, 약간의 안식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지,
극초음속 미사일 날아다니는 시대에 ‘선제타격’이라는,
민족의 존망(存亡)이 걸린 중대사를 ‘무속의 힘’으로 결정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
조도환 논설위원 smsp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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