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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 아들 정한근(64) 도피 21년 만에 체포

IMF 외환위기 당시 회사 자금 320억여원 횡령한 혐의

2019-06-22(토) 05:13
IMF외환위기 당시의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
검찰은 21일 전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의 아들 정한근(64)씨를 도피 21년 만에 체포했다. 검찰은 “정씨가 체포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서울중앙지검 직원을 파견해 송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회사 자금 32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가 시작되자 해외로 도피한 뒤 잠적했다.정씨는 1997년 11월 한보그룹 부도로 국세청 등 금융당국에서 일가족의 재산을 압류하려 하자 자신이 대표이사로 재직한 동아시아가스 자금 3270만 달러를 스위스 비밀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동아시아가스가 매입하려던 러시아 업체 주식을 5790만 달러에 다른 업체로 넘겼지만 이 사실을 숨기고 페이퍼 컴퍼니에 2520만 달러로 매각한 것처럼 꾸며 허위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1998년 한보철강 비리 의혹이 불거져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2008년 9월 공소시효를 감안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재산 국외 도피 및 횡령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권병찬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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