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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2022-03-10(목) 20:18
사진=우크라이나 전쟁. 젤렌스키 트위터
[신동아방송=조도환 논설위원] 먼저, 어떠한 형태의 전쟁도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쿠바가 1962년 9월 ‘소련-쿠바무기원조협정’을 체결하고 소련의 미사일을 도입하자, 턱 밑을 내주게 된 케네디는, 그해 10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11일간 소련의 핵탄두미사일 쿠바 배치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쿠바 해상을 봉쇄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미국 해군과 소련 군함 16척이 쿠바해상에서 팽팽하게 대치하면서 핵전쟁 발발 직전까지 갔던 국제적 위기의 원인은, 소련 본토로부터 날아오는 핵미사일은 대응이 가능했으나, 턱 밑 쿠바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은 당시의 기술로는 방어가 불가능해, 적의 위협에 내몰리게 된 미국의 안보위기 타개에 있었다.

케네디 대통령과 소련 N.S.흐루쇼프 서기장은 이 사건을 계기로 1963년 미 ·소 간 핫라인(hot line:긴급통신연락선)을 개설하였고, 핵전쟁 회피를 위한 ‘부분적 핵실험금지조약(모스크바조약)’을 체결하는 등, 경험 많은 정치인이었던 케네디의 노련한 정치적 수완으로 미국과 소련, 나아가 전 세계적 재앙인 핵전쟁을 막을 수 있었다.


소련 해체이후 러시아와 분리된 동유럽 국가들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면서 미국산 무기들이 모스크바를 사정권으로 속속 배치되자, 이에 위협을 느낀 푸틴은, 나토의 동진을 금지할 것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에게는 나토가입을 하지 말 것과, 군사적 중립지대로 남아 우방이 될 것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나 젤렌스키는 푸틴의 요구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나토가입을 추진하면서 갈등을 키웠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근처에서 약 4개월간의 무력시위로 전쟁을 예고했으나 별 소득이 없자 마침내 전면전을 벌이게 된다.

쿠바 미사일 위기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공통점은, 둘 다 자국을 위협하는 적성국의 군사적 위험에서 벗어나고자 무력충돌을 감수했던 것이고, 다른 점은, 쿠바위기는 노련한 대통령의 정치적 승부수로 전쟁 직전에 멈췄고, 우크라이나 전쟁은 6개월 초보 대통령의 감성팔이로 자국과 자국민을 광란의 전쟁의 밀어 넣었다는 것이다.

젤렌스키는 정치 경험이 전무 한 코미디언 출신으로, 정부 주요 요직을 ‘국민의 종’ 스텝과 연출진으로 채웠는데, 이들의 무능과 부정부패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심했으며, 당선 당시 70%가 넘었던 지지율이 전쟁 직전 20%초반으로 주저앉으며 탄핵 논란까지 일었고, 침공 당일엔 러시아어로 “러시아인들이여 푸틴의 침략을 막아줄 것을 요청합니다.”라는 감성적 성명을 발표하는 등 무지하고 무능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의 이승만이라는 젤렌스키, 서방세계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그들의 군수공장을 돌려 ‘피의 돈’을 벌겠다는 것으로, 이들의 저항이 클수록 러시아는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그럴 경우 중국이 대만을 향해 무력 사용을 선택할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한국어 인재에 ‘특급 대우’ 약속한 中인민군
2022.03.09. 나우뉴스)

(南北 ‘강대강’ 5년 예고…
尹,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대수술’ 채비
2022.03.10. 헤럴드경제)


전쟁은 높은 자리에 있는 나이 많은 자들이 시작하지만, 그 고통은 젊은 군인과 일반 국민들이 감내해야 하는 것으로, 전쟁의 참혹한 장면으로 감성팔이 할 것이 아니라, 전쟁을 불러온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타산지석 삼아 전쟁을 막을 대책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복수불반분, 독은 깨지고 물은 쏟아졌다.
선제타격과 사드배치라는 저주의 굿판이 시작돼서, 케네디의 미국이 될지, 젤렌스키의 우크라이나가 될지, 한치 앞도 보이지 않게 됐다.


조도환 논설위원 smsp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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